사진촬영 기법

[스크랩] 좋은 사진 작품을 위하여

릴리c 2008. 8. 30. 14:03

좋은 사진 작품을 위하여

1.화인더를 감상하자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을 어지간히 익히고 난 뒤에 대부분은 이제 어떻게 하나 하는 당혹함을 느끼게 된다. 사진을 찍긴 찍어야겠는데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작품이 될지 좋은 작품이란 어떤 것인지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좋다고 느끼는 것들을 차분히 하나하나 생각하여 가며 찍으면 된다. 어느 것이 좋다고 느끼는 순간 얼른 화인더를 들여다보자.

그리고 그 순간 당신은 이제 다른 사람이 된다. 그것을 보는 순간 느꼈던 감정들을 뇌리에서 싹 지워버리고 사진을 감상한다. 화인더에 보이는 것을 사진이라고 생각하자. 다른 사람의 사진을 감상할 때처럼 아주 객관적인 입장에서 차분히 바라보자.

주의 할 것은 화인더를 보기 전에 자기가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을 말끔히 지워버리는 일이다. 쉽사리 냉정해 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냉정해 지도록 노력하자. 주위의 분위기에 우러나오는 여러 느낌을 싹 지워버리고 화인더를 남의 사진이라고 생각하며 구석구석 살피자. 이제 당신은 이 사진에 대한 냉철한 평을 내려야 한다.

이 사진이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가?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누가 가르쳐 줄 수는 없다. 그것은 많은 사진을 보고, 느끼고, 노력하고, 경험해 가는 사이에 당신의 판단력은 키워질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느낌이 좋다면 당신은 이제 이 사진을 당신의 작품으로 만드는 것만이 남아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여러분이 아직은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음을 기억하라!

 


좀 더 강하게 내용을 전달하기 위하여 어느 부분만을 잘라 내어 보여 줄 것인지, 전체를 보여 줄 것인지, 심도는?,셔터속도는?,초점은 어디에?, 앵글의 위치는?, 등 여러분이 조절할 변수는 아직 수없이 남아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판단하여 실행을 한다면 여러분은 노련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혹 이런 종합적인 판단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속 상해 하지는 말자. 이런 경험을 많이 쌓아 갈수록 여러분은 더욱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사진은 오직 열심히 피사체를 보는 방법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본 것을 판단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방법을 빠르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여러분이 지금부터 공부하여야 할 큰 목표라고 하겠다.

앞에서 이야기하였듯이 화인더를 감상하며 그 사진이 좋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할 몫이다.

이제 여러분이 촬영하여야겠다고 마음먹은 그 사진을 더욱 강한 내용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조절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아보고 설명하도록 하겠다.

 

 

2. 효과적인 화면 구성

촬영자가 화인더속의 작품에 좋은 느낌을 받어 촬영하여야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나면 그 작품의 내용을 가장 효과적이고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여러분은 결정하여야 한다.

그 중에서 우선 하여야 할 일은 주 피사체의 위치를 설정하는 것이다.화면의 한 가운데에 위치 시킬 것인지 아니면 좌우나 상하로 지우치게 위치시킬 것인지를 자기가 알고 있는 구도의 틀을 다 동원하여 결정하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구도의 공식을 제시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구도의 공식이라는 것은 화면을 이끌어 가는 기본적인 방법일 뿐이다. 구도의 공식을 한번도 접한 적이 없는 사람을 오랜 세월 동안 그림을 그리게 하여 숙달시키고 나면 처음에는 무조건 그리다가도 결국엔 대부분의 그림이 이 구도의 공식을 바탕으로 한 그림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구도의 구성원칙에 어떤 장면이나 다 맞추어 가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화면을 구성하여가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기본 공식에 따라 많은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구도에 대한 여러 공식들을 스스로 실험해 보며 연습하다 보면 어떤 장면을 볼 때 그것의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라면 대상물을 한 가운데 안주시키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변화 없는 화면을 구성하는 요인이 되고 운동감이 없으며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한 가운데로 지나가게 되어 화면의 이등분현상이 일어나기가 쉽다.수평선이나 지평선이 있는 사진일 때에는 아예 그것을 화면에서 제외시키는 방법도 한번쯤 생각해 보라. 뜻밖의 좋은 화면이 될 수도 있다. 꼭 그것이 화면에 필요하다고 생각 될 때에는 어느 부분을 강조할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수평선이 아래로 많이 내려가 있으면 하늘을 강조하는 화면이 되고 위쪽으로 올라가 있다면 땅을 더 많이 강조하는 화면이 될 것이다.

화면에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의 시선이 가는 방향으로 공간을 많이 남겨 두는 것이 좋다. 움직이는 물체도 그 앞쪽으로 공간을 많이 두어야 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의 시선도 습관적으로 사진 속의 그 사람이 무엇을 보고있는지 또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사진에서 찾아내려고 시선이나 움직이는 방향으로 관심을 갖고 따라가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그 공간을 극도로 넓게 표현하여 시선이나 운동감을 더욱 강하게 보이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3. 내용의 선택

촬영을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가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촬영자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이 그 촬영자의 선택여하에 따라 각기 제 몫을 하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자재의 선택이며 필름의 선택, 표현방법과 구성, 소재의 선택 등 실로 많은 것들이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의 선택을 어느 부분까지 포함시켜야 가장 효과적인 내용일 될 까 하는 것도 촬영자가 결정지어야 할 문제이다.

사진을 배우기 전까지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던 사진이란 좋은 배경 앞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는 ,아울러 기록하여 두는 것이 사진이라고만 생각하여 왔었고 또 그렇게 찍어 왔던 습관이 있다. 어쩌다 가까운 사람을 멋있게 찍어 줄려는 욕심에 배운 것을 이용하여 얼굴을 크게 찍어 주었다가 그 사람의 시큰둥한 반응에 기분이 언짢았던 때를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어느 분이라도 자기의 여드름자국이 세밀하게 표현되고 주름살이 그대로 나오며 흉터자국까지 자세히 보이는 이런 사진을 좋아할 리는 없다. 이런 것은 누구나 자기의 결점은 숨기고 싶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아주 단순한 반응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일이지만,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한 장의 사진에 다 집어넣으려고 한다.
그렇게 하여 사람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남김없이 표현하고 그 뒤에 있는 멋있는 풍경까지 다 화면에 나오게 한다. 이것은 기념사진이라면 몰라도 어떤 내용을 강하게 표현하여야 하는 사진인들 에게는 아주 좋지 않는 습관이다.

촬영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가 관심을 갖게 만들고, 촬영하여야 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아주 작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물의 얼굴 표정이라든지 그 사람의 신체일부분에서 풍기는 어떤 이미지라든지 건물의 일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구성이라든지, 정작 촬영의 동기가 되는 부분은 의외로 아주 작은 부분일 것이다.

그 부분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려면 이 부분을 크게 표현할수록 좋을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큰 글자가 눈에 빨리 띄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일단은 더욱 가깝게 접근하여야 한다. 가까이 갈수록 필요 없는 부분들이 자꾸 사라진다.
그래서 권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인물을 촬영한다면 바로 코앞에서부터 카메라를 세우고 뒤로 물러나며 적당한 장소를 잡아야 한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당신의 관심을 끈다면 일단은 은행나무와 가장 가까운 거리로 달려가야 한다. 그 곳에서 부터 한발씩 뒤로 물러나며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곳을 정한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먼 곳에서부터 좋은 장소를 찾기 시작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제 여러분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물러나다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발견된다면 그 지점에서 한발 더 앞으로 다가가서 촬영을 시도하여야 한다.아직은 많은 분들의 눈은 너무 가까이 촬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가까이 가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은 충분히 나와 주어야 한다. 상황설명이 필요한 내용인 것들은 그 내용이 처해 있는 상황이 나타나 주어야 한다. 주제의 내용을 더욱 강하게 하여 줄 수 있는 내용들은 충분히 표현하여 주는 것이 더욱 이롭다는 말이다.

웅장한 대자연속의 외롭게 죽어 있는 마른나무에 흥미를 느껴 사진을 찍으면서 덩그러니 그 나무 한 그루만 찍어 놓았다면 자기의 표현의도를 다 발휘하지 못한 것이 되고 만다. 이 때에는 그 죽은 나무가 조금 작게 표현되더라도 뒤로 물러나 그 나무 뒤로 웅장한 산세가 보이도록 표현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자. 과연 나 자신이 무엇에 이끌려 이 장면을 찍으려고 하는지를 ...

그리고 다시 화인더를 들여다보며 그것들이 충분한 크기로 나타나며 원하는 그대로의 내용이 표현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여 보자.

좀더 숙달된 시기가 되면 이런 결정을 직감적으로 할 수가 있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결정을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며 시행하여야 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2. 효과적인 화면 구성

촬영자가 화인더속의 작품에 좋은 느낌을 받어 촬영하여야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나면 그 작품의 내용을 가장 효과적이고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여러분은 결정하여야 한다.

그 중에서 우선 하여야 할 일은 주 피사체의 위치를 설정하는 것이다.화면의 한 가운데에 위치 시킬 것인지 아니면 좌우나 상하로 지우치게 위치시킬 것인지를 자기가 알고 있는 구도의 틀을 다 동원하여 결정하게 된다.

가장 효과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구도의 공식을 제시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구도의 공식이라는 것은 화면을 이끌어 가는 기본적인 방법일 뿐이다. 구도의 공식을 한번도 접한 적이 없는 사람을 오랜 세월 동안 그림을 그리게 하여 숙달시키고 나면 처음에는 무조건 그리다가도 결국엔 대부분의 그림이 이 구도의 공식을 바탕으로 한 그림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구도의 구성원칙에 어떤 장면이나 다 맞추어 가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화면을 구성하여가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기본 공식에 따라 많은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구도에 대한 여러 공식들을 스스로 실험해 보며 연습하다 보면 어떤 장면을 볼 때 그것의 선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가장 안정적인 방법이라면 대상물을 한 가운데 안주시키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변화 없는 화면을 구성하는 요인이 되고 운동감이 없으며 지평선이나 수평선이 한 가운데로 지나가게 되어 화면의 이등분현상이 일어나기가 쉽다.수평선이나 지평선이 있는 사진일 때에는 아예 그것을 화면에서 제외시키는 방법도 한번쯤 생각해 보라. 뜻밖의 좋은 화면이 될 수도 있다. 꼭 그것이 화면에 필요하다고 생각 될 때에는 어느 부분을 강조할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수평선이 아래로 많이 내려가 있으면 하늘을 강조하는 화면이 되고 위쪽으로 올라가 있다면 땅을 더 많이 강조하는 화면이 될 것이다.

화면에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의 시선이 가는 방향으로 공간을 많이 남겨 두는 것이 좋다. 움직이는 물체도 그 앞쪽으로 공간을 많이 두어야 한다. 사진을 보는 사람의 시선도 습관적으로 사진 속의 그 사람이 무엇을 보고있는지 또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사진에서 찾아내려고 시선이나 움직이는 방향으로 관심을 갖고 따라가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그 공간을 극도로 넓게 표현하여 시선이나 운동감을 더욱 강하게 보이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3. 내용의 선택

촬영을 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가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촬영자가 소홀히 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이 그 촬영자의 선택여하에 따라 각기 제 몫을 하며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자재의 선택이며 필름의 선택, 표현방법과 구성, 소재의 선택 등 실로 많은 것들이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의 선택을 어느 부분까지 포함시켜야 가장 효과적인 내용일 될 까 하는 것도 촬영자가 결정지어야 할 문제이다.

사진을 배우기 전까지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던 사진이란 좋은 배경 앞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리고 그것을 기념하는 ,아울러 기록하여 두는 것이 사진이라고만 생각하여 왔었고 또 그렇게 찍어 왔던 습관이 있다. 어쩌다 가까운 사람을 멋있게 찍어 줄려는 욕심에 배운 것을 이용하여 얼굴을 크게 찍어 주었다가 그 사람의 시큰둥한 반응에 기분이 언짢았던 때를 많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어느 분이라도 자기의 여드름자국이 세밀하게 표현되고 주름살이 그대로 나오며 흉터자국까지 자세히 보이는 이런 사진을 좋아할 리는 없다. 이런 것은 누구나 자기의 결점은 숨기고 싶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아주 단순한 반응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일이지만, 이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한 장의 사진에 다 집어넣으려고 한다.
그렇게 하여 사람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남김없이 표현하고 그 뒤에 있는 멋있는 풍경까지 다 화면에 나오게 한다. 이것은 기념사진이라면 몰라도 어떤 내용을 강하게 표현하여야 하는 사진인들 에게는 아주 좋지 않는 습관이다.

촬영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가 관심을 갖게 만들고, 촬영하여야 겠다고 마음먹게 만든 아주 작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인물의 얼굴 표정이라든지 그 사람의 신체일부분에서 풍기는 어떤 이미지라든지 건물의 일부분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구성이라든지, 정작 촬영의 동기가 되는 부분은 의외로 아주 작은 부분일 것이다.

그 부분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려면 이 부분을 크게 표현할수록 좋을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큰 글자가 눈에 빨리 띄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일단은 더욱 가깝게 접근하여야 한다. 가까이 갈수록 필요 없는 부분들이 자꾸 사라진다.
그래서 권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것이다.

인물을 촬영한다면 바로 코앞에서부터 카메라를 세우고 뒤로 물러나며 적당한 장소를 잡아야 한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당신의 관심을 끈다면 일단은 은행나무와 가장 가까운 거리로 달려가야 한다. 그 곳에서 부터 한발씩 뒤로 물러나며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곳을 정한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먼 곳에서부터 좋은 장소를 찾기 시작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제 여러분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물러나다가,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발견된다면 그 지점에서 한발 더 앞으로 다가가서 촬영을 시도하여야 한다.아직은 많은 분들의 눈은 너무 가까이 촬영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가까이 가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은 충분히 나와 주어야 한다. 상황설명이 필요한 내용인 것들은 그 내용이 처해 있는 상황이 나타나 주어야 한다. 주제의 내용을 더욱 강하게 하여 줄 수 있는 내용들은 충분히 표현하여 주는 것이 더욱 이롭다는 말이다.

웅장한 대자연속의 외롭게 죽어 있는 마른나무에 흥미를 느껴 사진을 찍으면서 덩그러니 그 나무 한 그루만 찍어 놓았다면 자기의 표현의도를 다 발휘하지 못한 것이 되고 만다. 이 때에는 그 죽은 나무가 조금 작게 표현되더라도 뒤로 물러나 그 나무 뒤로 웅장한 산세가 보이도록 표현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자. 과연 나 자신이 무엇에 이끌려 이 장면을 찍으려고 하는지를 ...

그리고 다시 화인더를 들여다보며 그것들이 충분한 크기로 나타나며 원하는 그대로의 내용이 표현되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여 보자.

좀더 숙달된 시기가 되면 이런 결정을 직감적으로 할 수가 있지만 지금은 이 모든 결정을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며 시행하여야 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4. 프레이밍(framing)의 선택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의 선택이라는 큰 선택이 끝나고 나면 이제 좀 더 세밀한 선택을 하여야 한다. 파인더(finder)를 통해서 보여지는 내용을 네모난 사각틀(프레임)로 어떻게 분리시켜 주느냐하는 선택이 또 따르게 된다. 카메라의 파인더에는 네모난 사각 프레임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것을 이용하여 표현을 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파인더와 프레이밍의 구분이다. 파인더라는 것은 사진을 찍기 위해 들여다보는 장치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프레이밍이란 화인더를 들여다보며 화면을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를 화면으로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네모난 틀을 어떻게 이용하여야 더욱 효과적일지, 세로화면을 선택하여야 할지 가로화면으로 선택하여야 할지 하는 것도 이 프레이밍의 선택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최종 결과물인 인화된 사진은 대부분이 사각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촬영을 하면서도 이 사각의 형태를 어떻게 이용하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삼각형피사체를 찍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삼각형은 사진이라는 네모난 틀 속에서 삼각형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을 찍더라도 사각형이라는 틀을 무시할 수 없는 현상인 것이다. 이 삼각형을 한쪽변이 프레임이라는 사각형과 평행을 이루도록 구성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아주 다른 각도로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이 선택은 아주 중요하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프레임과 인화된 사진형태와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화가들이 손가락을 사각형으로 만들어 사물들을 관찰하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역시 네모난 틀을 만들어 그 속에서 사물을 구성하여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프레임은 다루기가 편하고 더 쉽게 볼 수 있으며 시각적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기에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은 방법이다.

화면의 중앙부만이 아니라 가장자리까지 세심히 관찰하자. 그리고 어느 부분까지를 잘라 낼 것인지 판단하여야 한다. 흔히들 손목이나 무릎 같은 관절부위는 자르지 말라고 하는데 자연스럽지 못하게 잘린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주 효과적인 크로핑(cropping:잘라내는 것)은 사진의 내용을 더욱 강하게 하고 힘이 있게 만든다.

가로사진으로 구성할 것인지 세로로 구성할 것인지 정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그 대상물의 형태에 따라 결정하여 주는 것이 무난하다. 수평을 이루고 있는 대상물은 가로형태의 사진으로 꾸며 주고 수직을 이루고 있는 것은 세로사진으로 프레임을 구성한다. 그 반대가 되면 아마 필요 없는 공간이 아주 많은 사진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머리나 팔꿈치, 발끝 등이 프레임의 가장자리에 닿아 있는 것도 어색해 보일 것이다. 세로사진은 깊이감과 상하로 움직이는 힘을 더욱 강하게 나타내고 가로사진은 넓이감과 좌우로 움직이는 힘을 강조한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겠지만 지나치게 예민할 필요까지는 없다. 촬영하려는 순간에 프레임이라는 사각형태를 항상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6. 선명도를 강조하자

사진의 특성이라면 모든 사물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는데 있다. 선명하게 나타나야 할 부분을 아주 선명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 하여야 한다.

사진의 내용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 이 사실적인 묘사가 꼭 필요할 때도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고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하여야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선명도를 강조하기 위하여...

① 좋은 성능의 렌즈를 선택한다.
이것은 사진가들이 쉴 사이 없이 기자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또 그 구입을 망설이지 않으며 좋은 장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할 수도 있다. 렌즈가 제대로 그 형태를 묘사하여 주지 못한다면 어떤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능력이 되는 한 가장 좋은 장비를 택하여 주는 것도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② 되도록 저감도 이면서도 큰판형의 필름을 사용한다.
렌즈나 장비가 아무리 좋더라도 그것을 기록하여 주는 필름이 제대로 선명하게 기록할 능력이 없다면 이 또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선명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필름의 면적과 그 선명도라고 할 수 있겠다. 필름의 면적이 클수록 더욱 많은 정보를 세밀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이며 똑 같은 크기의 필름이라도 그 입자의 크기에 따라 그 표현 능력이 달라지는데 감도가 낮은 필름일수록 작은 입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세밀한 표현을 하는 것에 유리하다고 하겠다.

③ 되도록 깊은 피사계심도를 이용한다.
가까이 있는 물체에서부터 저 멀리 있는 물체까지 그 형태를 자세히 나타내어 주기 위하여서는 깊은 피사계 심도를 이용하여 주는 수밖에 없다. 조리개를 많이 조여 줄수록 깊은 피사계 심도가 형성된다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초점 구하는 법을 익혀 그 이론을 적용시켜 준다면 더욱 깊은 심도를 얻게 될 것이다.

④ 되도록 빠른 셔터스피드를 사용한다.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거나 움직이는 물체가 있다면 되도록 빠른 셔터스피드를 사용하여 카메라의 흔들림도 방지하여 주고 움직이는 물체도 정지시켜 선명하게 표현하여 주어야겠다. 그러나 셔터스피드를 빨리 하여 주려면 조리개를 많이 열어 주어야 하는 묘한 아이러니에 부닥치게 된다.
이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사진가의 판단에 따른 선택을 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⑤ 삼각대와 릴리즈를 꼭 사용한다.
삼각대를 사용하면서 움직이는 물체가 없다면 조리개를 가능한 조여 주면서 느린 셔터스피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삼각대를 사용하면서도 릴리즈를 꼭 사용하여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삼각대를 사용하면서도 카메라의 흔들림이 기록된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진의 선명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조명이나 현상 인화과정까지 선명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사진가들이 알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은 더욱 선명한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카메라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하여 밀러 업 기능을 사용하기도 하며 삼각대의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각대에 모래자루를 얹어 놓기도 하는 등 실로 그 노력은 다양하다고 하겠다.

물론 작품의 성격에 따라 이런 선명한 묘사성이 덜 중요한 작품도 있다.
그러나 선명하게 묘사되어야 할 사진이라면 이것을 위해 최선을 다 하여야 할 것이다.

8. 밝고 어두운 명암의 대비

우리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하여 대비의 효과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열하고 있는 병사 앞의 철없는 꼬마, 화려한 도시 속의 누추한 걸인, 등과 같이 내용을 대비시키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크기의 대비, 형태의 대비 등과 같은 것들도 있다.

마찬가지로 작품의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것에는 명암을 대비하는 방법이 있다. 어두운 곳에 있는 밝은 물체나 밝은 곳에 있는 어두운 물체를 이용한다면 더욱 쉽게 그 주제물을 인식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는 색의 명암을 이용한 대비도 사용되기도 한다.흑백에서는 이 색의 대비를 나타낼 수가 없기 때문에 각종 필터를 사용하여 그 색들을 아주 검게나 희게 변화시켜 그 대비를 증폭시키고 있다.

촬영에 임하기 전 우선은 주제가 나타낼 색을 파악하고 배경은 어떤 색으로 나타날 것인지를 계산해 내어야 한다. 과연 그 주제와 배경의 색깔들이 제대로 분리되어 있는지, 또는 그 작품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색인지를 판별하여 여의치 않을 시 인위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가장 좋은 상태로 변화시켜 주어야 하는 것이다.

밝은 부분과 그림자진 부분을 따로 때어내어 각각 그 모양새나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점검하고 그 각각의 특징들을 제대로 살려 주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

만일 검은 색 바탕에 검은 물체가 들어간다면 같은 명암의 두 물체를 어떻게 분리시켜야 할지도 생각하여야 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는 분리되어야 할 물체의 뒷부분에서 역광을 이용하여 가장자리에 빛이 닿도록 하면 라인라이트가 생겨 간단히 배경과 분리시킬 수 있다. 한가지 기억하여야 할 일은 우리의 눈으로 보아서는 아직도 밝게 보이던 부분이 사진으로 재현될 경우에는 그것보다 더욱 어둡게 표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며 밝은 부분도 더욱 밝게 표현될 수 있음은 물론이라 하겠다.

사람의 눈은 관용도가 아주 높아 어두운 곳은 밝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밝은 곳은 어둡게 보려고 하며, 어지간한 밝기의 차이는 모두 수용하여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며 보고 있지만,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에서는 그 폭이 아주 좁다고 하겠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그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보기 위하여 사물의 밝기를 제어보고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파악하여 사진에서 표현될 밝기를 미리 예측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많은 경험이 있고 난 뒤에는 눈으로도 대강은 짐작할 수도 있다.

배경과 주제를 따로 분리시켜 생각하여 보고 그 대비를 어떻게 해 주어야 가장 좋은 작품이 될 것이지를 파악하는 일은 가장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꼭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한국프로사진협회 광진지부
글쓴이 : 김선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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