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등단 그대라는 숲 / 최경순 그대 생각날 때마다 마음 속에 나무 한 그루씩 심었습니다 보고 싶을 때마다 자작나무, 소나무... 그리울 때마다 단풍나무, 은행나무...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느티나무, 대나무... 어느 새 숲이 되었습니다 그대가 되었습니다. 2018년 6월호 월간지 <문예사조>에 <.. 마음의 숲 2018.06.10
그대 내 곁에, 2013년 가을을 보내며... 늘 짧기만 한 가을이 못내 아쉬워 올해는 가을을 붙잡아 내 곁에 두기로 했습니다. 산책을 나갔다가 바람에 구르는 낙엽 몇 개 주웠습니다. 유리창에 붙여 두니 밝은 햇살을 받아 선명하게 빛나는 가을이 집안 가득 들어찹니다. 아마 한겨울이 와도 이곳엔 가을이 머물러 있을 겁니다. 여.. 마음의 숲 2013.11.21
중국의 장기이식산업 급성장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 세상에 폭로! 중공의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보고... 며칠 전, 볼일이 있어서 광화문에 나갔다가 몸에 광고(?)를 붙인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특별한'을 붙인 것은, 그가 달고 있는 포스터 글이 특별해 나의 시선을 확 잡아끌었기 때문이다. '중공(中共)의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국제 세미.. 마음의 숲 2012.11.07
'머슴의 날' 들어보셨어요? 주인이 한턱 쏘는 날 오늘은 주인이 한턱 쏘는 날 오늘2월 22일은 음력으로 2월1일입니다. 요즘은 음력을 따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일상은 거의 음력을 기준으로 이뤄지다시피 했지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머슴의 날'이랍니다. 주인이 한턱 쏘는 날, .. 마음의 숲 2012.02.22
동안거(冬安居) 중에 일탈을 꿈꾸다 2012년 새해 들어 꼬박 한 달째, 그녀는 동안거(冬安居) 중이라 했다. 冬安居란, 겨울인 음력 시월 보름날부터 이듬해 정월 보름날까지, 승려들이 일정한 곳에 머물며 도를 닦는 일을 말함인데, 절집에서는 아니지만 그녀 역시 도를 닦는 심정으로 책과 씨름한다 했다. 세상 일 쉬운 게 어디.. 마음의 숲 2012.01.29
설날,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 덕 분 에 지는 사람이 있으니 이길 수 있는 게지 -미쓰오- 사원 덕분에 사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후배 덕분에 선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학생 덕분에 선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떨어지는 사람 덕분에 붙을 수 있는 것입니다. 조연 덕분에 주연이 빛나는 것입.. 마음의 숲 2012.01.23
설명절 선물 고민된다면... 엄마가 생각나는 곶감 어때요? 꿀단지가 따로 없는 곶감으로 온가족 겨울 간식 해결!! 겨울은 어렸을 적 다락에 감춰둔 곶감을 하나하나 빼내어주시던 엄마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요즘처럼 긴긴 겨울밤은 특히 간식이 필요한 때. 지금이야 먹거리가 풍부해진 덕분에 곶감이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는 말할 수 .. 마음의 숲 2012.01.06
2010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0 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추자도 일출--청해진해운 오하마나 호 선상에서) 용맹하고 거침없는 호랑이의 기상처럼 하시는 일 모두 힘차게 뻗어나가시길 빕니다. 2010년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 虎시절을 누리시길 빕니다. 2010년 1월 1일 마음의 숲 2010.01.01
동짓날이에요, 팥죽 드시러 오세요~~!! 동짓날 기나긴 밤을 / 황진이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속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동짓날이면 생각나는 이 시조는, 조선시대에 시(詩)·서(書)·음률(音律)에 뛰어난 재능과 출중한 용모로 숱한 남성의 사랑을 받았던 명기(名妓)‘황진.. 마음의 숲 2009.12.21
버리는 연습만 하자 때로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듯 복잡한 생각 떨치고 심플하게 살고 싶다. 그냥 심플하게...... 암호 처럼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훌훌 벗어나고 싶다. 길지 않은 인생 무에 그리 가져갈 게 많다고 마음 가득 욕심 들여놓고 산단 말인가. 버리자. 버리자. 버리는 연습만 하자. 한 해의 절반 가까이가 지났다.. 마음의 숲 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