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고개를 끄덕여도 승낙은 아니야? | |||||||||
일본인 몸짓속에 담긴 무의식적 의미 | |||||||||
사람들의 몸짓에는 숨겨진 뜻이 있다고 한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말보다 더 진실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겉으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 그들의 무의식적인 몸짓에는 어떤 사인이 담겨있을까? 닛케이 16일자에서는 일본인이 자주하는 몸짓과 숨겨진 뜻, 그리고 나라별로 몸짓에 따른 의미를 전했다. 일본사람의 팔짱은 자신보호본능? 우선, 자신의 양팔을 교차하여 팔짱을 끼는 행동부터 살펴보자. 요즘 일본에서는 팔짱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일본에서는 팔짱낀 채로 이야기 하는 사람에 대해 '위엄을 드러내거나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때문에 윗사람 앞에서 팔짱을 끼고 이야기하는 것은 금물. 혼자 생각할 때 팔짱을 끼는 것은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차단하고 집중하고 싶다는 의중을 나타낸다. 일본인이 팔짱을 끼기 시작한 것은 옷이 서양화된 메이지 시대부터라고 한다. 이전까지는 소매가 늘어지는 기모노를 입고있어, 이것을 걷고 팔을 꼬는 것이 예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상당히 프리할 것 같은 서양인들의 눈에도 팔짱은 이상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사람들은 팔짱끼고 이야기하는 것을 거절 혹은 위압적인 태도로 생각한다. 일본인 고개 끄덕인다고 YES는 아니다? 일본에는 아이즈치(相づち)라고 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음을 나타내기 위해 대화도중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이 있다. 아이즈치는 의견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의미로 일본인 대화 예절 중 하나로 생각된다. 특히, 등을 곧게 뻗고 눈을 가끔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경청의 의미. 그러나 눈을 빤히 바라보는 것은 금지로, 도전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대화도중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통한다. 남자들이 대화도중 고개를 끄덕였다면 거의 YES 답변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야기는 듣고 있지만, 반드시 YES라는 보장은 없는 일본인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상대방을 빤히 보는 것이 실례지만, 서양에서는 눈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듣고 있음을 어필한다고 한다.
그 밖의 행동과 예절들 그 밖에도 두 손을 들고 'yes'라고 외치는 듯한 화이팅 포즈는 물론 기쁨을 표시하는 의미이지만, 일본에서는 겸손함이 부족한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한다. 같이 있는 사람이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기쁘더라도 박수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 인사말을 건네지 않아도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의미로 가볍게 건네는 목례는 너무 허리를 굽히면 일본에서는 예의에 벗어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목례에 대한 서양 사람들의 인상. 꾸벅인사는 아첨하기 좋아하는 사람, 알랑거리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서양에서는 차라리 소리를 내어 인사를 하는 것이 낫다고.
신문은 나라에 따라 제스츄어, 몸짓이 의미하는 것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매너와 연결되는 것이 많은만큼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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