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숭모

[서울남산]안중근의사 하얼빈의거 이유 "내가 이토를 죽인 것은..."

릴리c 2013. 10. 29. 08:00

 

대한의 영웅 안중근 의사 의거일 기념식(2013. 10. 26)

 

                                       1909년 10월 26일-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다

"내가 이토를 죽인 것은

  한국독립전쟁의 한 부분이요,

또 내가 일본 법정에 서게 된 것도

전쟁에 패배하여 포로가 된 때문이다.

나는 개인 자격으로 이 일을 행한 것이 아니요,

한국의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위해서 행한 것이니

만국공법(萬國公法)에 의하여

처리하도록 하라!"

 

(순국하시던 날 흰 한복 차림의 안중근의사 - 안중근 기념관)

 

2013년 10월 26일,

남산의 안중근기념관 강당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4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조국 침탈의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교란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북만주 하얼빈 역두에서 포살하여

일본제국주의의 야욕을 세계만방에 알렸습니다. 

안 의사의 유족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뜻깊은 행사에

안중근을 존경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저도 참석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 울려퍼진 몇 발의 총성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쏜 총탄은 정확히 명중했고

동양평화를 깬 조선의 원흉을 쓰러뜨린 후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러시아 군경에 의해

순순히 체포됩니다.

 

 

 

국기에 대한 의례에 이어 애국가를 제창하는 참석자들.

맨 앞줄에 안중근 의사의 직계 손자들(안도용, 안캐런)

안중근의사숭모회 안응모 이사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 조동성 안중근기념관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박유철 광복회장, 박승준 국가보훈처장,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등,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 약전(생애와 업적 등의 기록)을 낭독하는 조동성 기념관장(위)과

기념식사를 하는 안중근의사 숭모회 안응모 이사장.

 

 

 

내빈 기념사와 기념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의 이유'가 낭독되기도 하고...

 

 

단상 중앙에 놓인 안중근 의사 초상화.

지금도 살아 계신듯한 안 의사의 눈빛에서

나라의 앞날을 염려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내빈 기념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권오성 육군참모 총장

안중근 의사에 대한 거수경례와 기념사 모습.

 

 

 

 

안중근의사 숭모회 안응모 이사장으로부터

'안중근 장학금'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

 

 

 

안중근 의사의 직계 증손자인 안도용, 안캐런을 비롯한

안 의사 유족들이 참석해 기념식을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을 대할 때마다

저는 왜 항상 가슴이 찡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안중근 의사의 유족들은

대부분 어려운 삶을 살아왔고 살고 있다고 들어서일까요...

 

 

 

 

 

안의사로 분한 배우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그리고

"꼬레아우라~!

꼬레아우라~!

꼬레아우라~!"

를 외친 직후에 체포된 안의사.

그가 "대한독립 만세"가 아니라

러시아어 '꼬레아우라(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것은

외국 언론을 의식한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참석자들의 만세삼창과

의병 아리랑 보존회 회장 기연옥 명창의

한서린 '아리랑' 공연이 있었고,

'대한국인 안중근' 노래가 MI Art & Culture에 의해 노래되기도 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 안도용 씨와 안캐런 씨가

참석 내빈들의 환대를 받고 있습니다.

위는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악수하는 모습입니다.

 

 

 

남산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입니다.

우리 국민 중 몇%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했을까요.

많은 분들이 꼭 이곳을 방문해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기념관 포스팅은 다음에...)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한 남산으로의 여행,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꼭 한 번 가셔서

안중근 의사도 만나시고

나라의 소중함도 다시 한 번 깨닫는 경험을 직접 해보시길 빕니다~!!

 

 

인무원려 난성대업(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일을 이루기 어렵다)

국가안위 노심초사(국가의 안위를 걱정하고 애태운다)...

남산 곳곳에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석비가 있어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안중근 기념관 입구 옆으로 산책로가 있더군요.

 

남산에는 곳곳에 산책로가 많아

시민의 진정한 휴식터가 되고 있습니다.

단풍이 곱게 산을 물들이는 요즘,

남산에 올라 서울 시내를 굽어보는 것도

힐링의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