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기법

사진의 구도

릴리c 2008. 7. 7. 20:32
 

사진 촬영 길라잡이 - 구도 


눈으로 봤을 때는 정말 기가 막힌 장면이었는데 막상 인화된 사진을 놓고보니 그때의 기분이 전혀 안 난다는 경험을 누구라도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넓은 각도에서 눈앞에 펼쳐진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카메라의 렌즈는 50。를 전후한 한정된 범위 밖에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보기에 멋있고 아름답다고 해서 무조건 셔터를 눌러서는 ‘그냥’ 사진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 멋지고 아름다운 장면을 ‘작품’ 사진으로 만들어내고 싶다면 ‘구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구도란 쉽게 말해,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를 말합니다. 선이나 형태, 색채의 명암, 질감, 주피사체와 주변 소재의 비중, 원근감, 방향, 운동의 상태 등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가 구도를 통해 전달됩니다.


연못 속의 한마리의 잉어를 찍을 때, 화면의 어느 부분에 얼마만한 크기로 찍을 것인가 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구도라고는 말할 수 없고, 배열 또는 배치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두마리, 세마리… 등 수가 늘어나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열이며, 그것은 같은 크기나 크기로 형태가 복잡해지는 상태는 패턴(Patern)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혹시 형태와 크기가 다른 어류나 또 낚시꾼이 등장하고 공간의 배열, 원근감이 가미될 때 비로서 구도적인 구성을 하게 됩니다.


1. 구도의 3요소


사진에 있어서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요소는 회화와 조금도 다를 바 없으며, 선, 형, 명암의 톤 등으로 표현됩니다.


선: S 자형의 원근법으로 곡선이 주체가 되면 사진에 유동감이 나타나고, 부드럽고 온화한 감정이 솟아납니다. 반대로 직선이 교차한 것은 사진이 차고 끊어지며 반목하고 히스테릭한 표현이 나타납니다.

형: 규칙적인 형의 반복은 사진에 리듬을 줍니다.

명암의 톤(계조): 사진에 의도된 감정을 나타내는 색조 즉 계조를 말합니다.

 

2. 3분법


화면을 가로, 세로 3분할 한 4개의 선이 교차점을 이룹니다. 이 교차점의 가까이에 배치한 피사체는 강한 인상을 줍니다. 또, 교차점에 대해서 경사지게 위치하면 균형이 잡혀 보이고, 교차점 중 3개소에 둔 요소는 대담한 삼각형의 구도를 만듭니다. 이와 같은 구도법이 아니라도 화면을 1:2로 분할하는 선을 상상해도 좋습니다. 구도를 결정할 때에 Camer-Man 이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것은 피사체에 가깝게, 멀리, 좌우로, 상하로, 위로 향하고 아래로 향해서 이동시키고 셔터속도의 조절, 조리개, 교환렌즈, Film 이나 Filter, 조명 여하에 따라서 그 효과는 놀랍게도 변합니다. 그러므로 형, 선, Pattern, 질감, Scale, Form 등을 결정합니다.


3. 현대사진의 신 구도


정해진 구도란 없습니다. 촬영자 개개인의 감성에 따라 자유롭게 구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 담기는 대상이 천차만별이므로 당연히 사진의 구도도 천차만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구도를 잡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유롭게 하되 그 화면에서 아름다움과 시각적 균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4. 카메라의 포지션


앵글이 카메라의 높낮이라고 하면, 포지션은 카메라의 좌우 위치를 말합니다. 카메라의 포지션에 따라 강조하고자 하는 대상이 달라지므로 구도를 잡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포지션을 잡을 때는 피사체의 형태나 크기, 조명의 조건, 전경과 배경 등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피사체의 어떤 점이 촬영자의 흥미를 끌고 있는지, 그 흥미의 포인트를 강조할 수 있는 지점이 좋은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카메라를 좌우로 약간만 움직여도 전경과 배경의 관계가 달라집니다. 불필요한 내용들이 화면에 들어오지 않도록 전후좌우로 몸을 움직이면서 가장 적당한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또 카메라 표지션을 결정할 때에는 카메라 앵글 및 촬영거리의 변화에 따른 화면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고려하며 구성해야 합니다.


5. 좋은 구도의 원칙


좋은 사진, ‘작품급’의 사진을 얻고 싶다면 주제를 강조해야 합니다. 여기서 ‘강조’란 사진을 보았을 때 한눈에 주제로 시선을 끌어모으는 힘을 말합니다. 주제로 향하는 시선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가능한 한 ‘빼내야’ 합니다.


사진을 뺄셈의 예술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는 주제 이외에 화면에 무엇을 더 집어넣을까가 아니라 무엇을 뺄 것인가가 더 중요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제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단순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담지 않는 구도가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6. 구도가 의미하는 것


- 화면의 균형을 갖추라.

- 균형감각을 중요하게.

- 바라볼 때 기분 좋은 사진.

- 찍어보고, 또 찍어보는 가운데 구도가 보인다.

- 테마가 명확하면 구도는 의식하지 않는다.

- 인물촬영에서는 구도가 우선.

- 불필요한 것을 제외해 가는 것이 좋은 구도를 얻는 Point 이다.



<'빛그림 사진여행'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