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연말 세밑에 집안 대청소를 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난 오늘, 새해 둘째 날 대청소를 했다.
베란다 유리도 닦고 스팀청소까지 했으니 이만하면 대청소인 셈..
나라 안팎으로 우울한 소식들 뿐이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기분 상쾌 명쾌 쌈빡이다^^*
날마다 이런 기분이면 좋으련만...
올핸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해가 될 것이라 한다.
올핸 소(牛)의 해, 기축년(己丑年)이다.
근면,성실, 평화, 부자, 순종의 미덕을 상징하는 소.
이광수의 수필 '우덕송(牛德頌)'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 소는 짐승 중에 군자(君子)다. 그에게서 어찌 배울 것이 없을까.
사람들아!
소해의 첫날에 소의 덕을 생각하여, 금년 삼백육십오 일은 소의 덕을 배우기에 힘써 볼까나....'
(독도화가 권용섭님의 독도의 일출 소그림 시리즈 중에서)
올핸
근면(勤勉)과 유유자적(悠悠自適)의 미덕으로 인간과 더불어 살아온 소의 본성을 지닌 해다.
牛步千里라는 말처럼,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으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곳에 이를 때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2008년 4월, 홍대앞 놀이터에서 찍음)
이제 새해가 됐으니 새로운 희망을 가져야지.
어린아이의 환한 웃음처럼
다들 웃을 일 많은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
매사에 욕심 내지 말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고,
소소한 일상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마음눈이 밝아지는 1년이 되었음 좋겠다.
집안을 청소하듯, 내 머릿속도 깨끗히 닦아내고 기름도 쳐야겠다.
(2009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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