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숲

아듀~ 2008년~!

릴리c 2008. 12. 30. 20:41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런 해였다.

세계 곳곳에선 쉼없이 가슴 내려앉는 사건 사고도 많았다.

'전국민의 펀드화' 속에서 반토막 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해였다.

내년에도 이 불황의 터널이 끝날 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게

잿빛 구름층이 두텁게 드리워져 있다.

 

'망'이란 단어가 왠지 낯설기만 한 요즘...

그래도 새로운 태양은 날마다 떠오르지 않던가.

마음을 모두어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어둠 속에서 희망의 날개를 푸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2009년엔

모두가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커다란 태양이 떠오르기를...

 

난 해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서 맞은 일출.

 

이 고달프다고 여겨질 땐 인도를 여행하라~고 했던가.

갠지스강을 찾은 관광객 수보다 더 많았던 걸인들의 행렬..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결코 어둡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들에게서

삶의 행복과 지혜를 하나 배운다.

 

고단한 삶이 이어지더라도 결코 저버릴 수 없는 희망을

새해엔 다 같이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9년은 희망 가득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 하세요~

 

 

(2008년 12월 歲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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