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런 해였다.
세계 곳곳에선 쉼없이 가슴 내려앉는 사건 사고도 많았다.
'전국민의 펀드화' 속에서 반토막 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부동산 경기침체로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해였다.
내년에도 이 불황의 터널이 끝날 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게
잿빛 구름층이 두텁게 드리워져 있다.
'희망'이란 단어가 왠지 낯설기만 한 요즘...
그래도 새로운 태양은 날마다 떠오르지 않던가.
마음을 모두어 가만히 귀 기울여 보면
어둠 속에서 희망의 날개를 푸드득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2009년엔
모두가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커다란 태양이 떠오르기를...
지난 해 인도 바라나시의 갠지스강에서 맞은 일출.
삶이 고달프다고 여겨질 땐 인도를 여행하라~고 했던가.
갠지스강을 찾은 관광객 수보다 더 많았던 걸인들의 행렬..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결코 어둡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들에게서
삶의 행복과 지혜를 하나 배운다.
고단한 삶이 이어지더라도 결코 저버릴 수 없는 희망을
새해엔 다 같이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9년은 희망 가득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 하세요~
(2008년 12월 歲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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