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요리

[강남 맛집]태국요리 전문점 살라타이/청담동맛집

릴리c 2013. 5. 1. 10:18

한국인 입맛을 사로잡는 태국요리 전문점 라타이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날에 가도 좋을 곳

 

요즘 체력을 보강한답시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이 잦아진 나.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는 기쁨이 이렇게 큰 줄 예전에 미처 몰랐는데...

오늘은 평소에 잘 먹지 않던 태국요리 전문 레스토랑에서 감동받은(?) 얘기를 할까 한다.

 

예전에 태국여행을 네 차례나 했으면서도 '태국요리는 향이 강하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 나라 음식의 진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었다.

며칠 전, 생일을 맞은 친구의 초대로 강남 청담동의 라타이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날 나를 사로잡았던 태국요리가 생각나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있는 중이다.

 

뿌 팟 뽕가리

꽃게에 계란 푼 칠리소스를 넣고 볶아낸

꽃게 커리볶인데,

우왕~

 달달한 게 속살의 맛도 그렇지만

채소와 어우러진 커리 소스맛이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여간 맛있는 게 아니다.

이 음식은 체면차리다보면 제대로 맛을 볼 수가 없다.

그냥 양 손으로 들고 '인간적으로' 먹어야 한다.

평화

 

이집 음식들,

대체로 향이 강하지 않아 좋았는데

 강한 향을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특별히 '주문'하면 될 것 같다.

 

 

태국요리 전문점 살라타이

청담동 대로변에서 조금 들어간 골목 안에 있다.

3층 건물 전체가 레스토랑인데

1층은 손님이 많을 때의 대기장소 겸 휴식공간 개념으로

꾸며져 있고

2층과 3층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에 들어서니 카운터 앞에 와인 진열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와인이 태국요리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알았다는~^^

 

 

생일 축하 모임 시간보다 일찍 레스토랑에 도착한 나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다는 살라타이의 예쁜 실내가 마음에 들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요즘은 사진을 찍어도 제지는커녕 은근 반기는 눈치다)

 

손님에게 편안함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주기 위해

공개된 좌석이 아니라 모두 고급스럽게 꾸며진 룸으로 되어 있어서

오붓하고 조용한 만남을 원하는 고객의 취향을 배려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음엔 남편과 함께 이곳에서 분위기 함 잡아볼까~

커피한잔

 

 

 

친구들이 다 모이고 주문을 하니

우선 침샘을 자극해줄 레모네이드가 나온다.

오호~

레몬향에 달코무리한 레모네이드 한모금에

시장기가 확 도는구나~^^

 

 

음식이 나오기 전에 생일축하 케익에 촛불을 켠다.

초가 달랑 한 개?

하긴, 초의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할까.

선물 대신

머리에 커다란 리본을 달고 자신이 선물이라며 우기는 친구에,

턱밑에 양손바닥을 대곤 '나, 꽃선물~!' 하는 친구도 있었다는~

우하하하~~

 

 

두둥~~~

곱게 단장한(?) 음식들이 드뎌 우리 앞에 등장.

태국의 전통 스프인 똠 얌꿍이다.

송이버섯과 큼직한 새우가 들어 있고...

국물맛은?

참으로 오묘했다.

 

다섯가지 맛이 난다는데,

사람에 따라 느끼는 맛이 다 다르다니

정말 신기하다.

실제로 우리 일행 역시 느끼는 맛이 제각각 달랐다.

신맛이 먼저 느껴진다고도 했고,

달콤함이 먼저 느껴진다는 친구도...

나는 짠맛이 느껴지다가 약간 식었을 땐 쌉싸름함...

그런 식이었다.

 

이게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라는데

나머지 두 개는 뭘까, 궁금해지기도...

 

나의 궁금증에 댓글로 알려주신 파비님~

감사합니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뽀삐아 톳.

다진 채소를 쌀전병에 말아 강한 불에서 튀겨낸

태국 전통 만두 튀김이다.

새콤달콤한 플럼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하지만,

원래 소스맛을 즐기지 않아 난 그대로 먹었다.

속 내용물도 맛있지만

바삭한 만두피가 무척 고소~하다.

 

 

얌 운센.

새우, 오징어, 붉은 양파, 샐러리 등을

가느다란 당면과 함께 매콤새콤하게 버무린

태국의 인기 샐러드라고 한다.

태국요리에 대한 나의 선입견(향이 강할 것이라는)은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준 음식이다.

 

고춧가루 맛에 길들여진 한국인 입맛에 잘 어울려

전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번 먹으면 다시 찾고싶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요리였다.

 

 

 

 

체면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없이

손가락까지 쪽쪽 빨며 먹게 했던 뿌 팥 뽕가리.

다음에 가면 난 이 요리를 또 주문할 것이다.

뿌잉3

 

 

 

팥 씨유

납작한 쌀국수와 게, 부추, 생 숙주가 들어간

쌀국수 볶음요리.

이게 또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는~

매운맛 때문에 처음엔 망설였으나

한입 먹어보곤 와락~ 덤벼들어 먹게 되더라. 

기호에 따라 게 대신 쇠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를

넣기도 한다니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팥 타이

팥 씨유처럼 납작한 쌀국수에 굵은 새우와

신선한 채소 그리고 파인애플이 들어간

매콤하면서도 아주~~~ 맛있는 볶음요리다.

이 글을 쓰면서도 꼴깍꼴깍 침만 삼기고 있다는~

하트3

 

 

태국요리는 대체로 맛이 강한 게 특징인 것 같다.

그러나 그 '강한' 맛 때문에

중독성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입맛을 정리해줘야 할 것 같아

디저트로 사쿠를 주문.

달콤한 코코넛 밀크에 열대 야자열매인 타피오카로 만들어

부드럽고 맛있다.

여기에 땅콩과 산딸기, 블루베리가 듬뿍 들어간 씨리얼을 넣어 먹으니

자극적인 요리를 먹은 뱃속을 차분히 마무리해주는 것 같다.

 

친구들과 다섯 명이 주문해 먹은 요리는 모두 여섯 가지였는데,

여럿이 가면 다양하게 시켜 맛을 볼 수 있어 좋다.

 

 

살라타이 입구.

발렛파킹을 해주기 때문에 주차 걱정 No~!

태국요리 좋아하는 남편과

조만간 다시 찾아갈 생각이다.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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