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롹 페스티벌을 아름답게 수놓은 그대들이 진짜 패셔니스타

릴리c 2013. 8. 13. 08:00

자유와 낭만, 젊음 가득한 여름 축제 펜타포트 에서

 

'Peace & Music'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3일 동안 열렸던

1969년 여름의 우드스탁 페스티벌(미국)을 기억하는지...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여름 롹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어

수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며 자유와 낭만을 구가하고 있다.

지축을 흔드는 음악소리와 환호하는 젊은이들의 열기를 몸으로 느끼기 위해

송도 펜타포트 롹 페스티벌 현장을 다녀왔다.

 

지난 8월 2일~4일까지 3일 동안

인천 송도의 신도시 바닷가에 마련된 대형 콘서트장은

그야말로 젊음의 열기와 자유, 낭만으로 가득찬 분위기여서

그곳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젊은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세계적인 롹 그룹에서부터 국내의 인디 밴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롹음악을 즐길 수 있었던 펜타포트 롹 페스티벌,

그 음악의 현장을 전하기에 앞서 오늘은

축제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던 롹 페셔니스타들을 소개할까 한다.

젊음 그 자체로 아름다운 그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난 충분히 젊어지고 행복했다^^*

 

 

무대 앞의 스탠딩 관람석과 잔디 위에 아무렇게나 자리잡고 음악을 즐기는 젊은이들,

그들과 나란히 돗자리 펴고 앉아 음악을 즐기고 젊음을 즐겼다.

너무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는

우리 모두를 무장해제시키기라도 했을까,

서로 눈이 마주칠 때면 미소로 인사를 대신했고,

물건을 둔 채 자리를 떴다가 돌아와도

모든 것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모두들 '착한' 마음의 소유자들이었다.

음악자유가 이들에게 평화를 준 게 분명했다.

 

 

 

롹 페스티벌 현장을 자유롭게 다니는 젊음,

그대야말로 진정한 자유주의자이고 평화 신봉자이며

진짜 멋쟁이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이다.

 

롹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패션은 존재하지 않았다.

프릴 달린 로맨틱 의상도

정열적인 붉은 드레스도

부츠에 고무신을 신어도

모두가 아름답고 싱그러웠다.

 

 

 

 

 

샌들과 부츠, 장화와 스니커즈,

그들은 의상과 잘 어울리는 신발을 센스 있게 갖춰 신고 있어서

수많은 모델들이 밖으로 쏟아져나온 듯한 착각이 들게 했다.

 

 

 

강렬한 원색도 이곳에선 너무나 근사해 보였고

호피 무늬 탑 여성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였는지 모른다.

 

 

 

 

 

 

 

 

 

스카프로 헤어밴드를 만든 센스는 또 어떤가~

젊음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오홋~!

여기 중년의 열기가 있다.

아줌마, 홧팅~!!!

 

 

 

 

 

 

 

 

 

 

 

 

 

 

 

 

 

 

 

 

 

 

 

 

 

 

 

 

 

모두

모두

아름답다...

 

 

 

 

 

 

 

 

 

 

 

 

 

 

 

 

 

 

 

 

 

 

 

 

 

 

 

 

 

 

 

뽀~얗고 투명한 피부임에도 태양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음~

카메라를 향해 손을 번쩍 들어 환영해 주던 그대들~

그래서 더 아름답구나~!!

 

(혹시 이 글에서 자신의 사진이 실린 것을 원치 않으시면 언제든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