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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고창]바람소리도 서늘한 대나무숲, 고창 맹종죽림

릴리c 2014. 8. 6. 07:00

바람소리도 서늘한 나무 숲으로의 여행, 어때요?/고창읍성 맹종죽

 

예로부터 선비의 곧은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는 현대에도

불의에 굴하지 않고 청렴결백한 사람을 일컬을 때 '대쪽 같다'고 말합니다.

한 겨울에도 푸르른 잎을 떨구지 않는 대나무 숲에 서면

작은 바람에도 바스락~ 기척을 내며 내게 속삭여줍니다.

"어서 와~. 숲의 소리를 들어봐~!"

나는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입니다.

내 안의 소리를 듣습니다.

 

전남 고창의 고창읍성에 들어가 마을이 굽어보이는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울창한 대나무숲인 맹종죽림(盟宗竹林)을 만나게 되죠.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한 대숲에 들어서면

작은 바람에도 댓잎의 기분 좋은 바스락거림을 들을 수 있고

대숲 그늘의 시원함까지 더해집니다.

 

 

 

이곳 맹종죽림(盟宗竹林)은 고창의 사적(史跡)으로서,

1938년 청월(淸月) 유영하 선사(禪師)가 불전의 포교를 위해 이곳에 보안사(普眼寺)를 짓고

그 운치를 돋우기 위해 조성한 숲이라고 합니다.

원래 맹종죽은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네요.

 

 

 

대나무는 많은 양의 음이온을 방출하기 때문에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대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혈액을 맑게 해주고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인체에 유익하게 작용하여 최고급 산소통으로 불린다는 거,

그래서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친환경 식물이 바로 대나무입니다.

죽림욕, 많이 하면 할수록 건강은 업↑↑되겠죠?^^*

 

 

 

빽빽한 대숲에 비껴드는 햇살도 찾아보고...

 

 

 

 

 

이질적인 다른 식물과의 공존도 아름답습니다.

 

 

 

 

대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카메라를 가로로 흔들고

세로로 흔드는 장난도 해봅니다.

 

 

 

 

그 결과물은

마치 수채화처럼...

 

 

 

 

 

제게 빛을 주소서...

 

 

 

 

 

 

잘린 대나무 밑둥엔 또다른 생명이 자리합니다...

 

 

 

 

눈을 감고 댓잎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내 안에 쌓인 삶의 찌꺼기를 뱉어냅니다.

세속의 모든 시름이여, 안녕~!

 

 

 

 

 

 

 

너무나도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몸살 앓는 대나무를 보았습니다.

"너 누구니?"

양심을 잃어버린 그대여,

다음엔 절~대 이런 짓...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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