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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여행]패러글라이딩 타고 하늘에서 새해 소망 빌어보아요~

릴리c 2015. 1. 23. 07:00

한 마리 새처럼 하늘을 날아볼까?

                                 영월 봉래산 별마로천문대 활공장

 

영월에 가면 꼭 해봐야할 게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버킷리스트'에 꼽고 있는

패러글라이딩 체험.

스릴과 짜릿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만한 스포츠가 또 있을까 싶어요.

보기보다 매우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패러글라이딩,

릴리도 그 세계를 다녀왔는데,

어땠을까요?

 

 

 

해발 800m인 영월 봉래산 정상에는

별마로천문대가 있습니다.

영월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이 바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기도 한데요,

적당한 바람이 늘 있어서 활공장으로 천혜의 장소라고 합니다.

 

초보자들은 강사와 함께 타기 때문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전혀~~ 없어보이는데

앞서 날아가는 팀을 보니 마치

무지개를 타고 날으는 것 같아요~

얏호~~~

 

 

파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투명합니다.

아~ 빨리 날고 싶어~~~

고고

 

 

강사와 초보자가 한 팀이 되어

날아갈 준비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방한 수트를 입고 헬멧을 착용하고...

다른 사람들의 준비 모습에 벌써부터 내가슴이 콩닥콩닥~~

 

 

 

 

또 다른 강사가 카메라를 준비해줍니다.

자신이 날고 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주는 소형 카메라인데

과연 어떤 표정과 풍경이 담길지

참 궁금하네요~ㅎㅎ

 

 

드디어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순간입니다~~

바람의 상태도 베리 굿~~~~~~~~~~

 

 

 

 

활짝 펴진 글라이더가 마치 무지개 같아요~^^

둥실둥실~~~

기분이 어떨까, 궁금궁금~~

 

 

 

 

 

 

 

 

 

내 마음도 둥~ 둥~~

 

 

체공 시간이 15분~20분 정도라니

정말 새 된 기분 제대로 날 것 같죠?ㅎㅎ

아래 사진은 3년 전 여름에 찍은 영월의 모습입니다^^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일행에게

'날아보라~!'고 주문했더니~

옴마야~

하늘 높이 잘도 날아주시네요~~ㅎㅎㅎ

 

 

 

 

드뎌 내 차례가 되었습니다,

두그두그두그두그둥~~~~~~~~~

방한복 입고 헬멧 쓰고 글라이더 착용~

긴 봉에 달린 카메라까지 손에 들었습니다.

이제 바람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끝~~~~~!

 

그런데......

우찌된 일인지 그 순간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다죠~

 

"조금 기다렸다가 타야합니다."

강사님 말에 가슴에선 더 세찬 방망이질로 난리가 났어요

콩닥콩닥콩콩콩...

그러더니......

뭔가가 뒤에서 휙 낚아채는가 싶게 날기 시작(?)했습니다

앞이 아닌 뒤로~~~!

맙소사~!!!

 

 

바람이 너무 세다보니

글라이더가 뒤로 밀려버린 거였죠~ㅠㅠ

나무에 걸리고 말았으니  

결국 전 방한복도 헬멧도 다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뒤로 날아가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팔다리가 후덜덜~~

다치지는 않았지만 마음에 멍이~~ㅠㅠ

 

 

터덜터덜 정상에서 내려오려니

아쉬움이 하늘을 찌르더군요~

날씨 좋은 날을 택해 다시 꼭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영월의 명소 또 한 곳,

동강사진박물관입니다.

좀 전에 놀란 가슴 진정하느라

실은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전시실에선 최민식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더군요.

그는 1세대 다큐멘터리 작가로

서민의 고단한 삶과 애환,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을 담으며

평생 가난한 사람을 찍었던 휴머니스트였습니다.

(2013년 별세)

 

이 사진은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옛모습입니다.

같이 간 일행과 인증샷도 남기고~^^

 

 

 

 

 동강사진박물관에서 만난

박선규 영월 군수님(가운데 키 크신 분)과 한 컷.↑↑

 

 

어디서 본듯한 얼굴,

내가 아는 누군가와 닯은 모습,

주변에서 흔히 만나질 것 같은 표정...

우리의 옛모습은 대개 이랬습니다.

 

위 사진을 보더니 옆에 있던 이가 말합니다.

"우리 이모 어렸을 때 사진과 닮았어요~!"

내가 말했습니다다.

"내 어릴 적 모습과 똑 같은데?"

보세요~

아래 사진이 바로 네 다섯 살 무렵의 저랍니다~ㅎㅎㅎ

언니들이 많았던 탓에

주로 언니들의 옷을 물려받아 입은 게 분명합니다.

이렇게 옷이 큰 걸 보면요~^^*

 

 

영월은 서울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은 여행지입니다.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오트레인)을 타면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기차여행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http://blog.daum.net/lilyfield/7837753

O-Train 타고 영월 여행하기

 

영월군청 홈페이지 : http://yw.go.kr

영월 패러글라이딩 : http://www.033-373-9111.com/

영월동강사진박물관 : http://www.dgphoto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