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울주 천전리 각석(蔚州川前里刻石) (울산)

릴리c 2008. 10. 16. 21:45

울주 천전리각석(蔚州川前里刻石)   국보 147호
(소재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산 207-8 )

 

주 천전리 각석(蔚州川前里刻石)은

신석기 시대부터 신라에 이르기까지 여러 시대에 걸쳐 세겨져 온 암각화이다.

울산 태화강의 지류인 대곡천의 상류에 위치해 있는데,

1970년 12월에 동국대학교 박물관 학술조사단에 의하여 발견되었으며,

정식적인 학술조사 결과 1973년 5월 8일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가로 9.5m, 높이 2.7m의 인위적으로 다듬은 듯한 바위면에 새겨진 그림이 가득하다.

바위면은 아래를 향하여 약 15˚각도로 기울어져 있고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에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풍화로부터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의 암각화는 상부와 하부로 나누어 각각 새겨진 시대가 다르다. 

 

 ▲ (상부)
주로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에 걸쳐 그림이 새겨져 있다
사람 형상과 함께 사슴을 포함한 짐승, 뱀과 새, 물고기 등의 형상이 있다.
주제에 따라 무늬가 다른데 기하학무늬, 동물상, 인물상 등으로 구분된다.

 

▼ (하부)

신라 초기부터 통일신라에 이르는 시기에 조각되었다.

선긋기로 그어진 선들과 함께, 기마행렬도, 배가 항해하는 모습, 인물 등이 세겨져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신라 때의 생활양식을 연구하기 위한 중요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그 외에 용이나 말, 사슴 등으로 추정되는 짐승의 형상도 보인다.

한편 함께 세겨진 명문(銘文)은 약 800자 이상이 세겨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부는 풍화되고 또한 일부는 후대에 의하여 훼손되었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글자는 300여자 정도이다.

 

신라 법흥왕 때 세겨진 이 명문에는 화랑들의 이름이나 당시의 직위명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신라사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자료 ; 울주군청) 

 

 

 

 

산에 가본 것이라곤

오래 전 기차를 타고 가다 잠시 역에 정차했을 때가 전부였던 내게,

울산으로의 1박 여행은 비록 짧았지만 매우 알찬 시간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해

숲을 산책하듯 느긋한 마음으로 여행하고 싶다.

그 때

함께 동행해 줄 벗이 있다면 더 행복하겠지...

 

(2008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