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문화&포토

벚꽃 개화(開花) 감식반 출동

릴리c 2009. 3. 23. 18:30


도쿄도심 20.7도.
연일 올라가는 기온만큼, 도쿄시민들은 벚꽃 개화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지역의 예상 개화 시기는 24일, 그러나 따뜻해진 봄 날씨에 벚꽃의 개화발표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3월 19일 오후 2시, 도쿄의 벚꽃의 개화를 발표하기위해 일본기상청 감식반과 일본 주요방송국 취재진은 기상청의 표본목이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았지만, 기상청 감식반의 감식결과 아직 개화는 아니라고 발표. 취재진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긴박했던(?) 벚꽃개화 발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벚꽃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

                                           카메라에 벚꽃을 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벚꽃 모양으로 치장을 한 여인과 아직 개화하지 않은 벚꽃나무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아직 개화도 하지 않은 벚꽃을 촬영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일본기상청 감식반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의 주요 방송국 취재진

                                                        드디어 기상청 감식반이 등장했다

                            벚꽃 개화에 높은 관심이 있는 만큼, 개화 발표에도 신중을 기하는 듯 했다

                                한참 벚꽃나무를 살핀 후, 발표의 발표를 놓고 고심하는 표정이었다

                                            발표의 순간, 카메라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분일초라도 빨리 벚꽃의 개화소식을 전하려는 주요방송국 카메라가 일제히 기상청 직원으로 향했다

                                         결과를 발표하기 전, 감식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직 개화는 아닙니다' 
    벚꽃의 개화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감식결과를 발표하자 취재진들은 아쉬워하며 허탈해하는 표정이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은 사람들도 벚꽃 개화 발표가 해프닝으로 끝나자 아쉬워 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실제로 꽃봉오리만 많았고, 개화한 벚꽃은 볼 수 없었다.

도쿄에 봄이 찾아오자
벚꽃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듯하다.

벚꽃개화 현장을 제일 먼저 전하려는 취재진도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앞으로 벚꽃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도쿄도심의 벚꽃의 예상 개화일은 3월 24일이며, 예상 만개일은 4월 1일이다.

각 지역의 벚꽃 개화 정보를 알 수 있는 웨더 뉴스 홈페이지  
http://weathernews.jp/sakura/

 

 (JPNews에서 퍼옴) 

 

 

 ******* <벚꽃 개화 감식반>...꽃이 피기를 그냥 기다리기 보다 공식적인 "개화"를 선포하여 벚꽃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축제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발상인 거 같아 매우 흥미롭게 여겨진다. 일본인들의 색다른 면모를 보는 것 같다.

            서울의 벚꽃 개화일은 3월 20일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다시 추워진 날씨에 꽃이 제대로 피기는 했을까.

            피었다해도 밤새 얼어버리는 건 아닌지... 

            도무지 계절이 어디로 가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