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4) 하늘 위에서 단양을 품다

릴리c 2009. 7. 10. 22:25

하늘 위에서 단양을 품다/행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남한강의 정취와 역동하는 단양의 모습이

발 아래로 굽어보이는 양방산(해발 660m, 양백산이라고도 함)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탁트인 시원함에 세상 모든 것을 품을 만큼 가슴이 활짝 열린다.

푸르른 산이 팔 벌리며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이곳은 단양 활공장.

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의 별천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로 오를 수 있다.

가파르긴 하지만 숨고르기 하면서 액셀을 밟다보면

어느 새 정상에서 만나는 절경이 발 아래 펼쳐질 것이다.

  

 

양백산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신단양 시내가

굽이도는 남한강 품에 안겨있다.

 

 

 

 

 

 

 

 

 

 

구름이 있는 곳까지 올라 새처럼 날으며 지상을 내려다보는 쾌감을

그 어떤 즐거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온몸으로 바람을 가르고 구름을 헤치며

.

.

.

날아보고파~~~

  

 

 

 

 

 양방산 전망대.

단양은 5군데의 활공장과 활공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니

오르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행&패러글라이딩 문의 043-422-1146)

 

 

 

사인암(舍人巖)

 

푸르고 맑은 남조천 줄기를 따라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수려한 절경으로 운선구곡(雲仙九曲)이란 이름이 붙은 이곳에

단양8경의 제5경 사인암(舍人巖)이 자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8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된다.

 

사인암이란 이름은 고려말의 대학자 역동 우탁(1263~1343년, 단양출신)이

사인(舍人:정4품)이란 관직으로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사인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화원인 단원 김홍도를 비롯하여 많은 시인이 머물며 그림을 그렸고,

시를 짓거나 자신의 이름을 석벽에 각자(刻字) 하기도 하였다.

 

 암벽에 새겨진 우탁선생의 친필 각자(일부).

卓爾弗群 確乎不拔 獨立不懼 豚世無憫

탁이불군 확호불발 독립불구 돈세무민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할 것이 아니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홀로서도 두려운 것이 없고 세상에 은둔하여도 근심함이 없다>

 

『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쇠쥐고

늙는길 가쇠로 막고 오는백발 막대로 치러허니

백발이 제몬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

舍人 易東 禹倬(사인 역동 우탁) 

 

 

 

 

 

 

요즘 같으면야 마땅히 자연훼손죄에 해당하겠지만

7백여 년 전 선조들에겐 자신의 마음을 새겨 오래 남기고

후세에게 교훈으로 삼게 하고자 했던 모양이다.

 

 

계곡에 반영된 사인암을 벗삼아 장기와 바둑을 두며

풍류를 즐겼을까

세상근심을 잊었을까.

 

 

사인암 주소: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64

문의 : 043-422-1146

 

 

고구려의 역사 속으로

 (주소: 단양군 영춘면 하리 147 / 043-423-8820)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전설을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SBS드라마 <연개소문>과 MBC <태왕사신기>, KBS의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 등 대작들이 탄생한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곳곳에서 드라마 주인공들이

불쑥 나타날 것만 같다.  촬영당시 사용된 의상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드라마 촬영지를 구경하고 나와 몇발짝만 움직이면

땀에 젖은 몸과 마음을 식혀줄 온달동굴이 기다리고 있다.

헬멧을 써야만 들어갈 수 있다. 때로는 기어가다시피 몸을 구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좁은 통로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스릴 만점~!!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한여름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그 안은 서늘~~하다는 것.

요즘 같은 더위에 단양을 찾는 분이라면 온달동굴을 꼭 찾아보시길... 강추강추!!!

(겨울엔 따뜻하다는 거 다 아시죠?)

 

온달동굴과 드라마 세트장 사이에 대형 용이 친근한(?)모습으로 관광객을 반긴다.

 

온달동굴에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밖에 나오니

언제 이런 하늘을 봤을까 싶게 푸른 하늘이 맞아준다.

보기 힘든(도시에서는) 하늘이었다 

 

 (단양팸투어는 여기서 막을 내리고 다음은 울산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