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3) 단양8경-손끝에 닿는 신선의 세계, 삼선구곡

릴리c 2009. 7. 3. 19:46

손끝에 닿는 신선의 세계, (三仙九曲)

 

빼어난 절경에 반한  퇴계 이황이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 부르고 즐겨 찾았다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단양8경의 6경, 7경, 8경이 바로 이곳이다.

59번 국도를 따라 구불구불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산세를 배경으로

곳곳에 펼쳐지는 계곡 풍경에 넋을 빼앗기게 된다.

 

 

 

제6경 하선암으로 들어가는 입구.

차에서 내려 7~8분 정도 걷는 오솔길이 운치 만점이다.

자동차가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걸으면서 숲의 향기를 느끼게 해주려는 배려로

우리는 기분좋은 산책을 즐겼다.

비가 내리며 만들어내는 운무가 그날의 분위기를 업시켜 주고...

우산을 쓰고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줄곧 우비를 써야했던 게 불편했지만

비가 와서 더 좋았다, 뜨거운 태양보다~

 

 

 

 

단양 8경의 6경인 하선암 계곡.

사계절 아름다운 이곳은 조선시대의 많은 화원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바위에 걸터앉아 흐르는 물에 발이라도 담그면 온몸을 휘감아 도는 시원함으로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 듯 싶다.

 

 

 

 

 

 

 

제7경 중선암.

태고 때부터 바람이 다듬고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옥빛 계루와 선연한 대조를 이루어

눈을 감았다 뜨면 금새라도 사라질 듯 신비로운 풍경이다.

그 모습에 반한 옛 선인들은 감흥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깊게 새기고

떠났다고 하며 그 이름만도 3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단양군 관광자료 참조)

 

 

 단양8경 중 제8경에 해당하는 상선암.

계곡을 흐르는 물빛이 황산의 비취계곡보다 더 예쁘다.

계곡 위에 걸쳐진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속세와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만 같다.

도시에서 찌든 영혼이 저 맑은 계곡물에 말끔히 씻겨지길 비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그 속으로 들어간다.

 

 

 

 

 

 

가끔은 일탈을 꿈꿀 때가 있다.

모든 일상을 훌훌 털고 아무 생각없이 훌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차 안에 몇가지만 챙겨 그냥 떠나보는 거다.

그럴 때 갈만한 곳을 발견했다.

소선암 자연휴양림 안의 소선암 오토캠핑장.

녹색으로 우거진 산 밑에, 앞으로는 계곡물이 흐르는 이곳은

캠핑장 및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다만 이곳을 찾을 때는 성수기라면 남보다 더 부지런을 떨어야한다.

예약이 안되고 선착순으로 입장하기 때문.

위치: 단양읍 단성면 대잠리 295

문의전화: 043)420-3156)

 

 

 

 

 

 팸투어 블 기자단에게 브리핑 하는 동안 

캠핑장 소장님의 손에 들린 자료를 슬쩍 컨닝.

2004년에 소선암 휴양림이 개장되었고 오토캠핑장이 문을 연 것은 1년 전.

 각종 편의시설과 이용료가 적혀 있다.

식당과 어린이 놀이시설은 6월 말 오픈예정이라고.

 

 

 

 좀 더 멋진 캠핑장 모습을 담기 위해 산 중턱까지 올라간 여행블로거기자단.

아래에서 그들의 모습을 찍는 게 더 재밌다~ㅎㅎ 

덕분에(?) 내 카메라에는 평지 사진 밖에 없다는~

 

 

 

선사시대 생활의 발견 /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지난 1980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서 이뤄진 충주댐 수몰지역 지표조사 도중,

중기 구석기 시대, 후기 구석기시대, 원삼국시대 취락유적이 발견되었다.

이때 발견된 찍개, 사냥돌, 슴베찌르개, 좀돌날몸돌, 긁개, 밀개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단양군 관광자료 참조)

 

주소: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문의전화: 043)423-8502

 

 

영상으로 보는 수양개인의 삶.

 

 

 

 

 

구석기 시대의 주거 흔적.

발굴 당시의 모습을 전시관에 그대로 재현한 것.

 

 

단양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통과한 애곡터널.

겨우 차 한대가 통과할 만한 좁은 길이어서 교행 불가능.

신호에 따라 일방통행이 되는데 원래는 일제시대부터 기차가 다니던 철로가 있었으나

지금은 강(남한강) 건너로 옮겨지고 단양역이 세워졌다.

터널 두 개가 연이어 있으며 중간에 하늘이 드러난다.

 

 

 

 

 

 강 건너 보이는 게 '단양역'이다.

'뾰옥~~~~' 하며 하얀 연기를 내뿜는 기차가 달려올 것만 같다.

그 옛날 시커먼 증기기관차가...

 

볼품 없던 암벽에 인공폭포를 설치, 멋진 풍경으로 변신한 백폭포.

하루 두 차례 딱 30분 씩 폭포를 가동한다고 하는데,

눈 앞에 우람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만났으니, 에헤라디야~~♬

 

 

 '살아있는 산수화 丹陽'이라는 글이 새겨진 럭셔리 리무진.

버스 뒷부분은 소파와 테이블이 장착되어 있어 그야말로 달리는 응접실.

1박2일 동안 팸투어를 즐겁게 해준 버스다.

 

 

단양군 관광포털 : http://tour.dy21.net/

(우 395-805)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300번지

Tel. 043) 420-3114 Fax. 043) 420-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