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1) 살아 있는 산수화, 丹陽 8景

릴리c 2009. 6. 23. 22:00

여행을 하다보면

처음 가본 곳에서 뜻밖에 매료당하는 곳이 있다.

1박 2일 투어로 다녀온 단양이 그랬다.

 

'단양' 하면 '8경'이 입에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은 한국인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곳이지만

(오래 전 지인을 만나기 위해 스치듯 방문한 때를 빼면)

내겐 이번 여행이 단양으로의 제대로 된 첫 여행인 셈이다.

  

충청북도 인구 3만 2천의 작은 도시 단양이

전국 관광객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해마다 1위를 달리던 제주도(600만)를 거뜬히 제치고

지난 해에만 820만이 찾았다는 것.

소백산의 정기를 받은 단양고을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지고 싶다..

 

 

 

도담삼봉의 낮과 밤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흐르는 이곳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유서깊은 곳으로

유년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단양에 도착한 전 날은 종일 비가 내리더니

유리알처럼 투명한 자연으로 돌려주었다.

 

 

 

도담삼봉을 등지고 바라본 하늘

매연 자욱한 도시에서만 살다보니

이런 하늘을 만나는 것도 행운처럼 여겨진다.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여니 간밤의 비가 말끔히 개이고

산자락을 타고 오르던 구름이 손짓한다.

하룻밤 묵은 펜션 앞 뜰에서도

아직 물기를 머금은 장미가 향기로운 미소를 건네오고...

단양에서의 행복한 아침을 맞는다.

 

 

 

 ▲ 블로거기자단 일행이 묵은 펜션 <소백산에서>

http:www.sobaeksan.net 펜션/식당

충북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286-1

전화:043-423-1997

 

 

다리안 계곡

(다리 아래로 폭포가 쏟아져서 '다리 안 계곡'이라나~ㅎ)

 

자연친화적 설치물로 인해 산책이 두 배로 즐거운 곳이다.

도심의 매연에 찌든 사람들에게

숲의 향기는 치료제가 되어줄 터,

다른 일정이 없었다면 하루 종일 그곳 나무 그늘을 산책하고 싶었던 곳이다.

 

 

 

 

 

벌써 단풍든 건 아닐테고...

아침 햇살을 받아 너무나도 고운 애기단풍

가을이면 다시 오마고 약속했다~

 

다리안 계곡 입구에는 청소년 수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황토를 공깃돌 모양으로 구워낸 발지압 장소.

맨발로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다리안 관광지 : 문의 043-423-1243

 

 

 

 

도담삼봉 옆에는 단양의 명물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다.

노래 분위기에 따라 분수가 춤추고, 사람들도 덩달아 춤춘다.

이곳에서 노래하려면 주말엔 몇 시간 기다리는 건 보통이라고.

한 곡에 2천원, 만원에 여섯 곡~

 

 

 

 어난 경관이야 당연지사,

단양은 한마디로

깨끗하면서 인정과 활기가 넘치고

뭣보담도 '양심적'이란 이미지가 강한 곳이었다.

그것은 김동성 단양군수와의 만남으로 그 믿음이 더욱 커졌다.

누구라도 그와 한 번이라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아마 단양에 대해 똑같은 인상을 받게 될 것 같다.

 

단양8경 외에도 단양에 가면

문화유적을 비롯해 레저 스포츠, 체험관광, 명산(名山), 테마 관광지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문화축제가 늘 기다리고 있다.

 

 

단양군 관광포털 : http://tour.dy21.net/

(우 395-805)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300번지

Tel. 043) 420-3114 Fax. 043) 420-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