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관광하며 돈도 버는 남도예술은행의 이색이벤트

릴리c 2009. 8. 14. 18:52

토요일이 즐겁다~!!!

그림과 소리가 어우러지는 경매장,

 

아침 저녁으로 운무가 숲을 이루는 경관좋은 곳,

소치 허련 선생이 아들인 미산(米山) 허형에게 그림을 가르쳤고

이후 남농(南農) 허건과 임전(林田) 허문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종화를 계승시킨

유서깊은 운림산방.

그곳으로 주말여행을 떠나볼까요~!

 

 

운림산방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연못.

영화<스캔들>에서 배용준과 전도연이 배를 타고 노니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 한다.

운림산방은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전 허문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끌어온 곳이며, 소치의 영향을 받아 남종문인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현존 작가 13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소치기념관(연못 뒤로 보이는 한옥건축)

진도 역사관이 있다

 

그 진도역사관에서 매주 토요일이면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가 이뤄진다.

우수한 전업작가들을 지원하고 침체된 미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도청이 추진하고 있는 장기 미술지원 프로젝트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경매에는 30여 작품이 선을 보이며

매 작품마다 처음 가격(27만원부터 시작)에서 2만원 단위로 진행된다.

원하는 작품을 시중보다 매우 저렴하게 낙찰받는 것을 보니

역시 문화와 예술이 살아숨쉬는 고장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토요경매가 열기기 전에 항상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그림과 소리가 어우러진 예술 한마당...

 

 

 

 

 

진행자가 그림의 정보를 설명하고 가격을 부르면 

여기저기 손드는 사람이 나온다.

"27만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앞에 계신 분이 손드셨습니다, 다른 분~!"

"네~ 31만원~!"

그런 식으로 경매가 진행되고 가격은 계속 올라간다.

 

 

 

 

 

최종 41만원에 낙찰된 그림/ 윤현식 作 <생명의 어울림-회산 연꽃방죽>

 

 경매가 진행되는 진도역사관 앞에서는 흥겨운 농악과 국악이 펼쳐져

구경나온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쪽에는 벼룩시장도 열리고

즉석에서 부채 등에 그림을 그려주는 행사도 있다.

주말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운림산방으로 고고~ 씽~!! 하시길~~

 

대화백의 산실, 전통 남화의 성지 소치기념관 전경

남종화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유서깊은 운림산방 내에 세워진 소치기념관은

서화류와 수석전시실, 영상실 등이 배치되었으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 미산 허영, 남농 허건 등 3대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운림산방의 5대에 걸친 화맥(畵脈) 계보

 

줄기는 전서로, 마디는 예서로, 가지는 초서로, 잎새는 해서로 썼으니(그렸다),

전래하는 필업을 어찌 많이 쓰리오     -소치 허련의 <묵죽도>에서-

 

미술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목동>/허림 임인, 1941년작

 

운림산방: 061-543-0088

경매 장소: 운림산방 내 진도역사관(진도군 익산면 소재)

문의: 전남 도청 문화예술과 061-286-5425~6

www.nart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