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평창현대빌리지에서의 별 헤는 밤
강원도 평창은 이제 강원도만의 도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도시, 더 나아가 세계의 도시가 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은 이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평창은 매우 가깝고 친숙한 곳으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곳이 되어
우리 곁에 와 있다.
그래서였을까... 얼마 전, 지인들과 백령도로 떠나기로 했던 날, 인천 여객터미널에 도착할 무렵,
갑작스런 '취소'연락에(강풍으로 인한 배편 운항 취소) 모두들 허탈해 하던 중, 누군가의 제의로
우린 평창으로 떠났다.
그곳으로 정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일단 숙소문제를 의논하다가 '평판이 좋다는' 평창현대빌리지로 정하고 당일 예약을 했던 것.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 숙소인 만큼, 조금은 까다롭게 골라야한다는 나의 지론에도 잘 맞는 듯한
분위기 좋고 깔끔한 곳이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며 '저 별은 너의 별 저 별은 나의 별~♪'을
남편과 함께 사랑을 속삭이듯 부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모처럼 자연과 하나가 된 순수의 세계에 빠질 수 있었다는~~^^*
덕분에 1박 2일 동안 평창 일대를 산책하며
백령도행이 취소된 허탈감을 조금이나마 메꿀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평창현대빌리지를 산책하며 맑은 공기를 맘껏 들이마셨다.
넓고 깨끗하게 조성된, 마치 외국의 한 동네에 와 있는 것 같다.
곳곳의 산책로도 예뻤고, 여름이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노래방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각 펜션마다 바베큐 시설이 있어서 가족과 친지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우리가 머물렀던 방은 복층으로 되어 있어 15~20명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인원이 많을 때 화장실이 하나인 게 좀 불편하겠지만...
한 때 '전 국민의 가수화'를 부추겼던(?) 노래방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전국민의 간식 라면... 평소엔 별로 즐기기 않는 라면이지만, 이렇게 여럿이서 함께 먹는 라면의 맛이란~!!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해결하고자 준비한 라면을 '라면 고수'가 끓여냈다.
역시~~ 최고의 맛을 낸 라면이었다~!!!
여름에 다시 이곳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멀지 않은 곳의 다양한 볼거리로 매력적인 평창은 동계올림픽의 도시이긴 하지만
숲이 우거지는 여름과도 잘 어울리는 곳인 것 같다.
작년,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걸으며 솔향기에 취했던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얼마나
달달한 추억으로 떠오르는지...
이효석 문학관과 문학의 숲을 산책하며 문학의 세계에 흠뻑 젖어들었던 기억...
강원도 평창은 여름날의 싱그럽고 달콤한 기억들이 가득한 곳이다.
주변의 갈만한 곳 추천(정보가 필요하시면 클릭하셈~^^*)
평창현대빌리지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70-21
전화 : 033-334-777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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