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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물살 가르는 파로호 뱃길, 너무 시원해~!

릴리c 2012. 8. 13. 08:30

<화천여행>비취빛 파로호 은빛 물살 가르며 뱃길 유람해 볼까?

 

연일 이어지던 폭염이 어제 내린 비로 한 풀 꺾인 듯 보이지만, 더위가 끝났다고 하기엔

아직은 한여름이다.

불타는 듯 뜨거운 도시를 벗어나 바람 시원한 강원도 화천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물빛마저 검푸르고 산 위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한 화천 파로호를 찾았다.

짙푸른 산과 하늘이 들어앉은 호수 파로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달리는 뱃길은 깊은 산골의

비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1시간 40분 가량 달려 닿는 곳에 평화의 댐평화의 종 공원이 있고 가곡 '비목'이 세상에

나오게 된 사연을 간직해 지금은 비목공원이 된 역사가 살아 있는 현장을 볼 수 있다.

비취빛 호수에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파로호 뱃길은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

주기에 충분하다.

 

 

 

강원도 화천 파로호는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조성한 인공호수로,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 명을 수장(水葬)한 곳이라 하여 당시의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

라고 명명하였다. 전쟁 전에는 38선으로 막혀 있었으나 6.25 이후 수복한 지역.

 

 

 강원도 화천군 구만리 선착장에서 '물빛 누리'호를 타고 시원하게 떠나볼까~.

 

호수에서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이는데,

더위를 날려버리기엔 뭐니뭐니 해도 물놀이만한 게 또 있을까...

 

 

 

 

 

우리가 탄 유람선 '물빛 누리'호의 선장실을 살짝 들여다 본다.

함께 했던 'DJ 김광한' 씨가 '1일 선장'이 되어 키를 잡고 평화의 댐을 향해 Go Go Go~!!

 

 

 

 

 

1시간 40분 뱃길을 달려 도착한 곳은 '평화의 댐' 바로 아래.

호수 주변에는 낚시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배에서 내리기 전, 멀리 산자락에 종이 보인다.

지금은 타종할 수 없는 목종(木鐘)으로 '염원의 종(The Desirs Bell)'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언젠가 평화통일이 이뤄지면 쇠로 만든 종으로 다시 태어나 평화의 종소리를 울리게 될 것이다.

남북이 통일되는 그날, 평화를 알리는 종소리가 한반도 전역에 울려퍼지기를...

그날이 어서 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다음엔 평화의 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