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전남) 순천만의 갈대밭에서 늦가을 정취에 흠뻑~!!

릴리c 2012. 11. 16. 08:30

석양에 금빛은빛으로 물든 대밭에서 늦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세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로,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여수 박람회 장소에 우뚝 솟아 있어 여수의 랜드마크가 된 엠블호텔(The MVL Hoter)에서

쾌적한 휴식을 취한 후, 전부터 벼르던 순천만 갈대밭을 찾았다.

 

복슬복슬한 갈대의 씨앗 뭉치가 석양을 받아 금빛이 되기도 하고 은빛으로 반짝거리기도 하

늦가을 이만한 장관에 감동하지 않을 이가 과연 있을까.

대한민국 국민 중 안 가본 사람보다 가본 사람이 더 많은 순천만 갈대밭을 이제야 처음 찾은

나는, 다리 아픈 것도 잊고 나무 데크를 따라 갈대 사이를 걸었다.

자연을 정화시킨다는 습지 갈대밭에서 내 몸과 마음도 맑게 정화되는 기분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한결같이 즐겁고 행복해 하는 표정인 걸 보니...

 

 

 

부옇게 보이던 갈대 송이들이 햇빛의 기운을 머금고 부시시 일어난다.

조금 전의 생기 잃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표정이어서

처음 이곳을 찾은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래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거였구나.

정말 멋지다.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엄청난 자연 정화의 힘을 간직한 습지 갈대밭에서

감동의 물결이 내게 파문을 일으킨다.

 

 

 

 

오전엔  낙안읍성을 둘러보고

일부러 해지는 노을시간에 맞춰 순천만으로 향했었다.

청명하던 날씨가 오후 되면서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순천만에 도착했어도 구름에 가려진 해는 얼굴 내밀 줄을 모른다.

노을에 반짝이는 갈대숲 장관은 보기 어려울 거라 생각, 실망하고 있는데...

조금씩 조금씩 갈대의 색깔이 변하는 것이다.

고맙게도 석양이 얼굴을 내비치는 게 아닌가...

 

 

할 말을 잃고 그저 정신없이 바라본다.

황금빛 장관이 연출되자 데크를 걷던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갑자기 바빠진다.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 S라인을 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난...

전날부터 아프기 시작한 다리로는 전망대에 오를 수 없어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지...

석양에 물든 금빛 은빛 갈대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습지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적인 생명부양의 생태계이며 습지의 보호는 생물학적, 수리학적,

그리고 경제적 이유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많은 지역에서는

관개와 매립, 오염 등으로 습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습지 파괴를 저지하기 위해 1960년 국제 수금류 조사국(IWRB) 주최로 일련의 국제

회의와 실무자(기술)회의가 개최되었고, 그 토의결과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Ramsar)

에서 협약이 조인되었다

 

람사협약

정식 명칭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of nternational Importance 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 )'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습지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이거나 영구적이거나 일시적이거나, 또는

물이 정체하고 있거나 흐르고 있거나 담수이거나 기수이거나 함수이거나 관계없이 소택지,

늪지대, 이탄지역 또는 수역을 말하고 이에는 간조시에 수심의 6미터를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한다.

(참고자료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1997년 7월 28일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람사 협약에 가입했고, 현재까지 117개국,

1,011개소, 전체면적 약 71,800,000ha 의 습지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순천만은 2006년 1월 20일에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되었다.
(참고 자료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갯벌

일반적으로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의 미세입자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은 만조 때에는 물 속에 잠기나 간조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며

퇴적물질이 운반되어 점점 쌓이게 된다.

 

한국 서해안의 조차는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고 긴 만(灣)이라는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차가 매우

크다. 총 갯벌 면적의 83%가 서해안 지역에 분포하며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과 북해

연안, 아마존 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의 5대 갯벌로 꼽힌다.

(자료 참고 :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이곳엔 갈대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순천 문학관/낭트 정원을 왕복운행하는데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가 완전히 넘어간 후의 갈대습지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새들의 무리가

겨울을 재촉하듯 힘찬 날갯짓으로 하늘을 가로지른다.

다음에 다시 올 땐 꼭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의 상징 'S라인' 강을 보리라 마음 먹으며

아쉬운 발걸음으로 서둘러 갈대밭을 빠져나왔다.

 

 

순천만은

  전국에서 가장 자연적인 생태계와 국제적 희귀조류의 월동지로 각광받고 있는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있다.

지난 200312월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2004년에는 동북아 두루미 보호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였으며,

 2006. 01. 20일에는 연안습지로는 전국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되다.

 

특히 순천만은 조류와 갯벌 또한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갈대 군락은 새들의 서식환경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고 자연정화의 역할을 한다.

(출처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여수 엠블호텔 홈페이지 http://www.mvlho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