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죽은 이도 살린다는 '산삼'의 아들뻘 산양삼

릴리c 2012. 9. 5. 09:12

두 번의 수술로 바닥난 체력 급회복시켜준 양산삼아, 정말 고맙다~!!

                         산삼의 아들 산양산삼으로 기력 회복한 나의 생생한 체험기~!!

 

 

올 여름은 유난히 힘들고 혹독했다.

어느 해보다도 뜨겁고 더워서이기도 했지만, 두 차례의 수술로 인해 체력이 완전 바닥에

떨어져 숨쉬기 조차 버거울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나중엔 말 할 기운도 없어 전화가 와도 거의 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되고 말았다.

그런 나를 기운차리게 해준 건 바로 장뇌삼(나중에 산양삼이라는 걸 알게 됨)이었다.

 

지난 봄 병원에 입원, 전신마취 하에 네시간 반 동안 이어진 어깨 인대수술을 받고 나서

3개월 후 다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적지 않은 나이, 3개월 동안 두 번의 수술은 온 몸의 기운을 완전히 빠져나가게 했는데,

체력이 고갈되자 나중엔 목과 손목, 발목 등에 마치 모기에 물린 듯 붉은 반점이 생기고

가려워서 긁으면 순식간에 퍼지는 증세까지...

결국 피부과를 찾았지만 전혀 차도가 없이 괴로운 며칠을 보내야 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생각하면서도 속수무책.

그런 가운데 남편이 구해다 준 산양산삼 몇 뿌리가 산삼 만큼 큰 효력을 발휘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산양산삼(山養山蔘)이란 무엇일까?

산삼 씨를 받아 산에서 자연상태 그대로 키우는 삼을 말한다.

장뇌삼은 과거에 주로 중국에서 재배되어 이쪽으로 건너 온 것을 일컬었는데 농약 검출의

정도가 심해, 요즘은 국내산 산양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게 당연한 것 같다.

우리나라 산림청에서는 장뇌삼이라는 용어를 재정립하여 산양삼으로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장뇌삼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노재덕 씨(노들팜 대표, 위 사진)에게 산양삼이 심어진 모습을 보여달라고 졸라 겨우 허락을

얻어 함께 산에 올랐다. 내친 김에 직접 채취해 보여주시는데 잔뿌리가 무척 많다.

크기도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게 좋은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오래 될수록

잔뿌리는 줄어든다고 하니, 삼의 나이와 뿌리의 크기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음을 확인.

손에 들고 있는 것은 6~7년 된 것이라고.

 

방금 캐 낸 산양삼을 먹어보라고 건네자 장난끼가 발동한 P님, 뽀빠이 흉내를 내며 먹는

시늉을 한다~ㅎㅎ

흐르는 개울물에 씻어 한 입씩 나눠먹었는데 진한 향이 계곡 전체를 감도는 것 같았다는~

수백 년 산삼이 부럽지 않았다^^*

 

봄에 채취한 산양삼은 잎과 줄기에 영양과 약 성분을 빼앗기기 때문에 뿌리 뿐 아니라 잎과

줄기도 다 먹는 게 좋지만(영양을 빼앗긴 뿌리는 속에 구멍이 많고 푸석푸석 해지는데 약효는

그대로라고.), 여름~가을 특히 가을엔 약효가 뿌리로 가장 많이 몰릴 때라고 하며 서리 맞은

후 채취한 것이 으뜸이라고 한다.

잎과 줄기, 뇌두는 차로 달여서 공복에 마시면 뿌리와 비슷한 효능이 있다고.

 

 

화천쪽배축제가 열리던 시기에 방문한 <화천산양삼 축제>장.

그곳에서 "심봤다~~~!!!"를 외칠 것만 같은 두 분의 심마니를 만났다.

검게 그을른 피부와 탄탄한 근육을 보니 심심산천을 내집 앞마당 다니듯 마음대로 누비는

모습이 저절로 연상된다.

험한 산 계곡에서라면 두 다리로 달리는 것보다 포복 자세로 기는 속도가 무려 세 배 쯤

빠르다고 하니(헉~!!), 그 정도면 사람이 아니라 거의 신기에 가깝지 않은가~!

 

산삼을 캐니 당연히 본인도 먹었을 거라 짐작했으나 대답은 '전혀~!'라고 한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귀하고 비싼 것을 자신이 먹을 수가 없고 무엇보다도 산 생활을 많이

하면서 얻어진 건강으로 인해 먹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

산삼이 아니더라도 산에서 얻은 많은 약초가 그들을 건강하게 해주었을 것이란 짐작,

그리고 욕심없는 마음이 건강의 근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수십 년 경력의 심마니 두 분과 기념촬영한 김광한 DJ.

 

산양삼 축제장에서 만난 관계자들.

 

산양삼 축제장에서 먹은 산채 비빔밥에는 산양삼 잎과 줄기도 들어가 있어 '보약'이 따로 없는

건강밥이었다.

음식을 만든 사람은 노재덕 씨 부인으로, 즉석에서 부쳐준 감자 빈대떡과 함께 꿀맛 식사를 했다.

곁들이로 산양삼을 갈아 만든 막걸리~~ 우와~ 이런 맛 처음~!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왔다는~^^*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 준 1회용 썬크림.

이건 산양삼을 넣어 만든 특제 중의 특제 썬크림이었다~!!

향기가 조금 거슬린다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다고 한다.

원래 산을 타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거라 향기가 좋으면 벌에 쏘일 염려가 있어 일부러

인공향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몇 개 얻어온 걸로 친구들과 나눠서 요즘 잘 쓰고 있는데, 자외선 차단 효과가 매우 탁월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내 몸의 원기를 충전하기 위해 지난 8월에 화천에서 직접 구입한

산양산삼(7~8년근).

 

화천을 방문하기 전인 6월, 당시 나의 체력은 형편없는 지경에 이르러 전화 받을 힘조차 없는

최악의 상태에서 면역력 저하가 초래했을 지 모를 피부 발진과 가려움으로 고생할 때(피부과

치료도 전혀 소용 없었음), 남편이 구입해 준 산양삼을 먹고 그 날 오후부터 가라앉기 시작하

더니 2~3일 지나면서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생으로 아침 공복에 먹었음)

 

열 뿌리를 다 먹을 즈음엔 내 체력도 어느 정도 회복됨을 느꼈으니, 나로선 최대의 효과를 본

셈. 그 후 산양삼에 대한 고마움과 인식이 달라졌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산양삼 애호가가 되고

말았다.

 

산양삼을 재배하는 노재덕 씨를 졸랐더니 부인과 함께 등산화 차림을 하고 집을 나서고 있다.

그는 직접 재배한 산양삼을 이용한 삼계탕집(심산에)을 운영하기도 한다.

언젠가 다시 화천을 방문하면 산삼 삼계탕을 꼭 먹어보리라~!!

 

 

농약을 일절 쓰지 않고 산에서 자연 상태로 키우는 산양산삼 밭.

햇볕이 너무 많이 들어도 안 좋고 그늘만 있어도 안 되는 까다로운 생육조건에 맞는 산비탈로

우리를 안내했다.

햇빛이 30% 정도 들어야 가장 좋다는 요건을 문외한인 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울창한 소나무 숲에 언뜻언뜻 비치는 햇살이 가장 적당한 빛의 정도이고 조금 가파르다 싶게

산비탈진 곳, 바람이 잘 통하고 물이 잘 빠짐직한 곳에서  바로 그 산양산삼이 모습을 드러낸다.

 

 

 

 

빨간 열매가 바로 산양삼 씨다.

말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 흔한 산 열매인 줄 알았을 것이다.

 

 

 

 

 

이건 산양삼 꽃, 참으로 어여쁘구나~^^*

 

 

 

우릴 위해 직접 채취해 보여주는 노재덕 씨.

갈고리 괭이로 조심스럽게 흙을 파헤치고 손으로 살살 떠 올리니~

 

 

 

"심봤다~~!!!"

에헤라디야~~♬

내친 김에 한 뿌리 더 캐신다.

우왕~~ 잔뿌리가 참으로 실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난 크고 잔뿌리 많은 게 가장 좋은 건 줄 알았다.

실제론 나이를 먹을수록 잔뿌리는 사라지고 몸통으로 약성분이 더욱 깊어진다고 하며,

굵기나 크기와도 비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굵고 큰 것만 좋은 것이라고 믿었던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이었으니~~.

 

이날 채취한 것들은 6~7년 된 것으로, 뿌리가 줄기와 직각을 이룬 것은 아마도 가파른

산세 때문이 아니었을까...

자연에서 자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살아갈 힘을 스스로 개척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경사가 없으면 물빠짐이 나빠 삼의 생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당한 경사와

적당한 햇빛(약 30%의 빛이 최적이라고 함)의 조건이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고 한다.

 

 

 

 

 

 

<산양산삼 축제장>에서 직접 사들고 온 7~8년 된 산양삼.

전신마취에 3~5시간에 걸친 수술을 두 차례나 받고 완전 바닥났던 나의 체력을 보강해준

산양산삼, 고맙다~!!

 

산삼은 아니라도 산양삼 효과를 톡톡히 본 터라 화천에서 산양삼 축제가 있다는 소식에

가만 있을 수가 없었던 우리 부부는 그곳으로 달려갔다.

완전 무농약으로 산양산삼을 재배한다는 노재덕 씨를 만난 것도 그곳에서였다.

그 분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인삼에 대한 지식을 전해듣고 산양산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인삼이나 산양산삼 재배에서 중요한 점은, 5년 이상 제대로 키우려면 농약을 주지 않고는 

상품 가치가 높은 삼을 키우기 어렵기 때문에 대개가 농약을 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6년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거의가 농약 먹고 자란 인삼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그 이유는, 4년 정도까지는 대체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지만, 그 이후가 되면 병충해가 많아져

어쩔 수 없이 농약을 쳐야한다는 것.

그러니 우리가 평소에 먹어온 6년근 인삼은 농약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그럴 바에는 아예 값싸고 농약 걱정 안 해도 되는 4년근 인삼을 사먹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양산삼 역시 마찬가지.

무농약 인증을 획득한 것이라면 약효는 물론,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최상의 '보약'임에

틀림없지만, 무농약 인증을 받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란다.

 

그러나 노재덕 씨가 키우는 산양산삼은 한국임업진흥원특별관리 임산물 품질검사에서

당당히 무농약 합격인증을 받은 것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산양산삼임이

입증됐으니 더욱 믿음이 간다.

 

 

화천에서 단 두 명만이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는데 노재덕(노들팜 대표) 씨가 그 중 한 명.

2012년 7월 31일~2014년 7월 30일까지라는 유효기간을 보니, 한 번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마음놓고 나태해질 수는 없겠단 생각이 든다.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이 없이는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는 일임을 절감하는 순간이다.

 

 

산양산삼이 자라고 있는 인근의 한 곳을 파니

보드라운 흙 속에 작은 뿌리가 몇 개 들어 있다.

이게 바로 심산유곡의 산삼에 가까운 종자가 발아된 것이라는데...

산양삼은 천연의 산삼에는 미치지 못하나

100개의 씨앗을 심어도 모두 다 자라는 것은 아니고

한 두개 혹은 서넛, 극히 적은 숫자만이 살아 남아(2~3% 생존)

재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산양삼 역시 산삼 만큼 매우 귀하고 보배로운 식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양산삼 연구와 재배에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는 노재덕 씨.

 지금도 끊임없는 연구를 거듭하면서 산삼에 가까운 종자 개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 달여 후면 우리의 전통 명절 추석이다.

명절이면 우린 이웃과 소중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풍습을 지니고 있는데,

무얼 선물할까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올 추석엔 산양산삼을 보내드리면 어떨까.

 

감사 인사를 나누고 싶은 분께 보내는 정성이 건강을 보장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환영받을 게 틀림없다.

추석선물을 뭘로 할까 고민하는 분들께 올핸 <산양산삼>을 적극 추천한다.

 

한국산양삼협회 화천군 지회

노재덕 : 033-441-8900 / 010-8424-1111

 

 

 

 

 

 

 

 

검색 베스트...산양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