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발칸

두브로브니크에 누드해변이 있다? 없다? 있다!! / 크로아티아

릴리c 2013. 3. 15. 08:30

아찔한 누드를 볼 수 있는 두브로브니크 크룸 (Lokrum  Island) / 크로아티아

 

'지상 낙원' '지중해의 보석' '세월의 무상함을 지닌 예술 작품' '아드리아 해의 보석'

'아드리아 해의 여왕'...

크로아티아 최고의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를 두고 한 찬사는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이 말이 결코 헛된 수식어가 아님을 이곳을 방문하는 순간 느껴지는 감동으로

확인하게 된다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올드 타운성벽 걷기만으로 끝낸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보트를 타고 약 1시간 가량 로크룸 섬을 둘러보는 '유람선 투어'를 권하고 싶은데,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관음증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도 해변을 공공연히, 자유롭게 거니는 누드족을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일 테니 말이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두브로브니크는

성채 안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온통 바위뿐인 이곳이 바로 누드촌.

이곳을 찾는 이들은

영혼까지 자유로워지고 싶은 것이 아닐까.

 

 

앗, 이 사진은

 19禁입니다~!!

 

 

 

누드촌이 있는 로크룸 섬으로 가기 위해

이곳에서 배를 기다린다.

 

 

 

 우리를 태울 배가 들어오고 있는데

마치 해적선처럼 보인다.

 

 인구 12,000명이 삶을 영위하는 곳,

눈부신 햇살과 여행객들로 생기 넘치는 올드 타운을 뒤로 하고

한 시간의 여정이긴 하지만 이제 아드리아 해로 나간다

 

 

 배를 타고 나가면서 본 올드타운 해안가 모습.

늘 시간에 쫓기는 우리 같은 패키지 여행객들과 달리

여유롭게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쉬는 이곳 시민들 혹은 유럽 여행객들.

여행하는 동안 가장 부러운 게 있다면

바로 이런 여유가 아닐까.

 

 

 

 

 부둣가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바닥에 엎드려 햇빛을 무한정 즐기는 사람도

주인 곁에서 낮잠을 즐기는 견공도 이곳에서는 신선이다.

 

 이 사진 속에는 몇 명(동물 포함)이 등장할까요?

제가 세어보겠습니다.

맨 앞에 걸어가는 어린이, 바닥을 기어가는 아기와 서 있는 꼬마,

두 아이를 따라가는 엄마, 벤치의 남녀,

바닥에 큰 대 자로 누워 있는 남자,

그리고 검은 고양이 두 마리와 서 있는 남자,

모두 열 명이라구요?

NO~!!

한 사람 더 있습니다.

맞춰 보시죠~~^^*

 

 

 성벽 바로 아래 절벽을 깎아 만든 곳에 레스토랑이 있다.

여행객이라면 아마 누구나 이런 곳에서 느긋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터,

배를 타고 바라보는 나 역시 저들이 부러워 죽는줄 알았다!

 

눈부신 태양과 푸른 바다가 온통 내 것이라 해도 딴지 걸 사람 아무도 없을 이곳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맥주를 곁들인 식사를 한다...

아, 세상에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겠다...

그렇게 꿈만 꾸다 왔다는~^^

 

 

 

 

솔직히 말하면요,

배를 타고 가는 동안 줄곧 '누드족' 찾기에 정신이 없었다는~ㅎㅎ

'관광객'들의 그런 심리를 알고 있다는 듯,

해안가에서 놀던 사람들은 손을 흔들어 준다.

누드도 아니면서~!ㅋ

하지만 저들 중에 누군가는 분명,

어느 순간 '홀랑'을 연출할 게 틀림없다.

조금 후에 난 그 순간을 목격했으니까~ 음하하하하~

 

ㅋㅋㅋ

 

 

 

 

 

 로크룸 섬 안에는 유서깊은 건물이 많으며

크로아티아의 10대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대공으로 멕시코의 황제를 지내기도 했던

막시밀리안의 저택이 이 섬에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지어져

여름 별장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초록색 선 안의 사람들...

 

 

 

바위 위에 서 있는 사람을 주목~!

이랬던 아저씨가~~~

불과 몇 초 전만해도 수영복 차림이었는데

눈 깜짝할 새에 '홀랑'을 연출하더라는~!!!ㅎㅎ

 

그는 유람선의 관광객을 의식했을 것이고

자신의 바로 뒤에 왔을 즈음 타이밍을 맞춘 게 분명하다.

다행인 것은,

그가 뒤돌아 서서 '공연'을 보여주었다는 점.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전신 모자이크 처리로 포스팅 했어야 했다^^*

 

 

 

 

 

이 사람들 역시 '공연' 중.

그나마 작게 찍었기에 부분 가리개로 마무리 했다~ㅎㅎ

그런데 이들... 혹쉬... 사귀는 거 아냐?

그 옆의 금발 미녀는 수영복 차림이었는데,

이 누드 해변에서 여성누드족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는~^^

 

 

 

 

해적선을 연상케 했던 우리가 탄 배와 선장.

선글래스만 벗었더라면 '노인과 바다'의 그 노인으로 착각할뻔 했다는^^

 

 

 

단단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올드타운.

작지만 너무나 많은 얘기를 품고 있는 이 작은 도시를 보기 위해

해마다 천 만 명이 훨씬 넘는 관광객이

크로아티아를 찾고 있으며

그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움이

또 다른 여행객들에게 '여행앓이'를 하게 만든다.

 

 

 

 

 

 

한 시간쯤 전에 출발했던 부두가 다시 가까워지니

바다에 둥둥 떠 있는듯 보이는 성채가 몽환적이다.

 

 

 

 

 

두브로브니크 관광정보 

Lokrum Island  http://www.imp-du.com/index.php?action=botanicalgarden_lokrum&lan=en

 

두브로브니크 만에 자리하고 있는 약 72헥타에 달하는 작은 섬으로 Lacroma로 불리기도 한다.

섬에는 유서 깊은 요새와 식물원, 수도원과 아름다운 해변이 자리하고 있는 이름난 관광지이기도 하다.

과거 오스트리아의 대공으로 멕시코의 황제를 지내기도 했던 막시밀리안 대공의 여름 휴양지로 이용되기도

했는데, 그의 저택은 1859년에 훌륭한 정원과 함께 건립되어 정원의 좁은 길을 따라 아름다운 식물들이 조성된

유서깊은 건축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공작새들의 서식지로 오늘날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섬은 두브로브니크에서 보트를 타고 갈 수 있고, 섬에는 과거 수도원 자리에  레스토랑이 위치하여

방문객을 즐겁게 해준다.

섬의 남동쪽 끝에 자리한 아름다운 해변은 누드해변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해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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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여행은 계속됩니다~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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