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발칸

자유 낭만의 도시 두브로브닉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곳, 네움(보스니아)

릴리c 2013. 3. 19. 08:30

보스니아 움(Neum)은 어떤 곳?

 

크로아티아 여행 중,

자유 낭만 행복의 도시 두브로브니크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치는 곳, 네움(보스니아).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크로아티아 본토와 떨어져 고립된(?) 두브로브니크는 약 21.4km의 보스니아 지역을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된 배경은 이렇다.

 

네움(Neum)은 원래 라구사(Ragusa, 크로아티아의 옛 이름) 땅이었으나  베네치아를

저지하기 위해 보스니아의 힘을 빌리면서 1667년 이곳을 넘겨준 것(7세기~중세시대에

베네치아는 해상왕국으로서 5백년간 막강한 힘과 권력으로 해상상권을 지배하던 시기).

그 덕분에 내륙국이던 보스니아는 아드리아해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고, 크로아티아

본토와 떨어진 두브로브니크는 고립된 영토가 된 것이다.

 

 

두브로브니크 올드 타운의 플라차 거리는

눈부신 햇살 만큼이나 아름답게 반짝이는 대리석이 깔려 있어

수많은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이 빛나는 거리를 보기 위해서는

크로아티아 본토에서 보스니아 국경 마을 네움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네움 국경 통과는 절차가 매우 간단하다.

(크로아티아-->보스니아 네움-->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그냥 차 안에 앉아 있으면 된다.

앞에 초소처럼 보이는 조그만 부스가 출국(보스니아) 사무소인 셈.

이곳을 나가면 다시 크로아티아 영토다.

최근에 크로아티아는 네움을 통과하지 않고 본토와 두브로브니크를 잇는

다리(총길이 2,374m)의 건설을 보스니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한다.

이 다리가 완성되면 보스니아 국경을 통하지 않고도

두브로브니크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초록색 원으로 표시된 곳에 보스니아 네움이 있고,

약 21.4km의 해안선으로 인해 보스니아는 내륙국가에서 벗어나

해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

 

 

크로아티아 스플릿에서 해안도로를 달려  두브로브니크로 향하는 길은

4시간이라는 긴시간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해안선을 따라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지나는 곳마다 다양한 풍경이 펼쳐져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두브로브니크의 올드타운

 

 

 

다음 여정은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메주고리예(보스니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