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스케치

서울숲, 참새들의 목욕시간

릴리c 2013. 7. 8. 08:30

새는 목욕을 좋아한다?

 

 

쏟아지던 빗줄기가 잠시 멈춘 일요일 오후,

문득 숲의 향기가 맡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숲에 갔다가 

어여쁜 참새들의 목욕장면을 목격했다.

 

 

 

처음엔

웅덩이랄 것도 없는 산책길 작은 웅덩이에 고인

 물을 마시는 줄 알았는데...

옴호낫~

몸을 퐁당퐁당 담그며 목욕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ㅎㅎ

그것도 망을 봐주는 동료 참새까지 있더라는~~

메롱

 

 

 

 

 

 

겨우 손바닥만한 웅덩이에

포르릉~

포르릉~

참새들이 날아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저들의 은밀한 시간을 지켜주었다.

 

 

 

 

 

눈만 돌리면

우리 주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 기쁘다. 

 

2013. 7월  서울숲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