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스케치

빗방울과 놀다

릴리c 2013. 7. 1. 08:30

 

시원한 소나기 한 줄기가 그립던 일요일 오후......

정말로 선물 같은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좋은 흙냄새가 공기를 타고 내 방으로 들어옵니다

 

 

 

빗물이 튀어도 좋습니다

창을 열고 빗방울을 세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유리알처럼 맑은 왕관이

수도 없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빗방울이 네모네모입니다

네모 빗방울...

아하~

동그란 아이도 있군요~

 

 

줄기차게 쏟아지던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았어요

오랜만에 빗방울과 놀았던 5분

2013년 6월은

그렇게 가고 있었습니다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