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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끈끈한 가족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연극 강추!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

릴리c 2013. 12. 4. 08:00

 

얼어붙었던 마음에 사랑의 온기가 돌기시작하는 가족사랑 이야기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극장

 

가끔은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막상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본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더군요.

주관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럴 때 남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저의 삶을 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며 내 삶을 견주어 보기도 하죠.

며칠 전 한 편의 연극이 저를

지나온 삶 속으로 살짝 발을 들여놓게 해주었어요.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전면 금지되었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무대 인사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연극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

관객과 극장 안을 압도할 만큼

폭발적인 에너지로 연기해 준 여섯 명의 배우,

그들이 엮어내는 드라마가 쌀쌀한 겨울 날씨를 잊게 해주었어요.

 

 

대학로 한양 레퍼토리 극장 입구.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벽을 따라 포스터가 계단처럼 붙어 있고,

지하 1층 극장으로 내려갑니다.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

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 '왜 징글징글일까?'를 생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서 '징글벨'의 '징글'인가?

연극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왜 징글징글인지를...

 

 

각자 개성이 강하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한 가족이,

모이면 징글징글하게 큰소리로 싸우고 다투는 과정에서

사랑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그들의 가슴에

불씨처럼 일어나는 사랑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사랑 없이 살아가는 인간은

얼마나 외롭고 적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인지를,

얼마나 가엾고 고독한 삶 속에 팽개쳐져 있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연극입니다.

혹여 내 마음 한쪽에

누군가에 대한 미운 감정을 숨긴 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며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는

닉키 실버의 작품 <원제 : The Lyons>를

한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한 연극입니다.

 

 

 

2012년, 브로드웨이 “CORT Theatre”에서 공연된 화제의 신작 (원제)

“The Lyons” 드디어 국내 초연!

2012년 4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미국 연극계의 중심 브로드웨이 CORT Theatre에서

성공리에 공연되었으며, 2013년 올해 가을 London’s Menier Chocolate Factory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최신 화제작 “The Lyons”가 한국에서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란 제목으로

대학로에 첫 선을 보인다.

미국 연극 유명 작가 “Nicky Silver”의 브로드웨이 데뷔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탄탄한 내용과 구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인정받아 성공리에 끝난 최고의 작품이며

토니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배우 “Linda Lavin”의 출연으로 미국 대중에게 더더욱 화제가 된 작품이다.

 

 

 

 

▒ 공연명: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
▒ 장르:  블랙코미디
▒ 공연시간:  평일 저녁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 공연장소: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
▒ 관람등극:  만 13세 이상
▒ 제작 기획:   극단 한양레퍼토리 / ㈜메이드에이
▒ Creative:  원작 “The Lyons” / Nicky Silver 작

 

공연문의 : 한양 레퍼토리 극장 02-764-6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