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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카파 사진전]안보면 후회할 감동 만땅의 카파 동영상, 놓치지 마세요

릴리c 2013. 10. 24. 17:39

 감동의 쓰나미에 가슴 적신 로버트 카파 다큐멘터리

 

버트 카파 사진전 개막일에 다녀온 후,

내내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90분짜리 <카파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못 보고 온 게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이죠.

시간 내에 마쳐야 할 번역작업 때문에

'아름다운 가을'도 반납한 상태였지만,

며칠 남지 않은 카파전 폐막일이 자꾸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았습니다, 카파를 보기 위해...

 

 

 

세기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청혼을 뿌리친 로버트 카파.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버그만이

왜 그토록 카파를 열망했는지

카파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카파를 가까이에서 보고

함께 생활하거나 자주 보며 대화를 나눈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이

로버트 카파라는 한 인간을 대변합니다.

 

 

 

 

카파가 사랑한 자유의 도시 파리 생 제르망 거리.

보헤미안 같았던 카파에게 자유로움을 만끽하게 해준 카페 드 플로르입니다.

사르트르, 피카소와 함께 머물고 대화를 나눴던 이 카페는

1881년 문을 연 이래 수많은 예술인들의 아지트로서

문학과 예술, 사상을 꽃피우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곳으로 남아 있습니다.

언젠가 파리를 다시 방문한다면

꼭 이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카파 인생을 가장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준

단 한 명의 여인 게르다 타로.

게르다는 프랑스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에 능통했고

항상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했으며,

야망이 큰 여인이었습니다.

 

카파와 게르다의 행복했던 순간.

 

로버트 카파라는 이름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프랭크 카프라라는

유명 영화감독에서 따왔고,

게르다 타로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살았던

카파와 타로는

이제 우리들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내 가슴에 각인된 사진입니다.

 

 

 

 

 

 

카파 다큐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엔

적지 않은 이들이

카파가 찍은 전쟁 사진 속 주인공들입니다.

포화가 터지는 그 시간에 현장에 있었던 그들에겐

얼마나 두렵고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을까요...

 

 

 

 

 

 

 

 

카파가 이 사진을 찍은 잠시 후,

이 어린 소년병은

파시스트의 총에 맞아 무참히 쓰러지고,

카파는 그 모습마저 카메라에 담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억누르며...

 

 

잉그리드 버그만의 분신인 이자벨라 롯시니는

카파를 사랑했던 어머니를 추억합니다.

 

 

카파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잉그리드 버그만은

진정으로 그를 사랑했습니다.

 

 

 

 

이자벨라 롯시니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그러나 카파는...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신이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카파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이제 며칠 후면 카파 사진을 더는 볼 수가 없게 됩니다.

10월 28일

한국에서의 로버트 카파 100주년 기념전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카파 탄생 100주년 사진전

82~1028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관람시간 : 오전 10:30 ~ 오후 9:00

 

카파 사진전 관람기가 궁금하시면...

폭탄 터지는 순간에도 카메라를 잡고 있던 로버트 카파 http://blog.daum.net/lilyfield/7837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