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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4년 9월 4일 개봉작... [루시]외 19편

릴리c 2014. 9. 3. 13:40

이제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추석은 주말과 이어져 최대 5일간의 연휴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넉넉한 휴일 동안 저는 남는 시간을 영화로 보낼 생각입니다.

물론 모든 계획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최민식의 전성시대... [루시]

 

이번 주의 제 기대작은 단연 [루시]입니다. [루시]는 [레옹], [ 제5원소]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흥행 감독 뤽 베송이 연출한 영화로 이미 북미 개봉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까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1억1천7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작입니다.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어느 날 지하세계에서 극악무도하기로 유명한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되어, 몸 속에 강력한 합성 약물을 넣은 채 강제로 운반하게 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다른 운반책들과 같이 끌려가던 루시는 갑작스런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몸 속 약물이 체내로 퍼지게 되면서, 그녀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10%에 불과한 인간의 뇌사용량을 100%로 끌어 올린다면 어떤 능력을 발휘하게 될까? 라는 상상력으로 시작된 영화입니다. 본의 아니게 뇌사용량을 100%로 끌어올린 주인공 '루시'는 슈퍼 히어로급 능력으로 미스터 장에게 복수를 합니다.

제가 [루시]를 기대하는 이유는 뤽 베송의 영화이고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았다는 이유 외에도 [명량]의 최민식이 악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미 최민식의 악역 연기는 [레옹]의 게리 올드만에 버금간다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루시]를 통해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 명배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명절엔 한국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타짜 : 신의 손]

 

 

명절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대세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의 흥행 법칙입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 영화인 [루시]보다 우리 영화인 [두근두근 내 인생]과 [타짜 : 신의 손]이 극장가를 장악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루시]에는 최민식이 버티고 있으니 결코 만만치 않은 박스오피스 승부가 될 듯.

[두근두근 내 인생]은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영화로 안성맞춤입니다. 조로증으로 인하여 80살의 얼굴을 가진 16살 소년 아름과 그의 부모 대수(강동원), 미라(송혜교)의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최강 비주얼을 뽐내는 강동원과 송혜교의 부부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송혜교의 탈세 문제가 영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타짜 : 신의 손]은 2006년 추석 시즌을 지배했던 흥행작 [타짜]의 8년만의 속편입니다. 하지만 조승우와 김혜수 등 [타짜]의 흥행 배우들이 이번 속편인 [타짜 : 신의 손]에서 빠졌다는 것이 불안요소입니다. 내용은 1편의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조카인 대길(최승현)을 중심으로 대길과 광렬(유해진)이 전설의 '타짜' 아귀(김윤석)와 목숨을 건 한판 승부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조승우와 김혜수가 빠진 자리는 최승현, 신세경, 아하늬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감독은 [써니]의 강형철입니다.

 

 

어쩌면 보게 될지도 모를 영화들... [스텝 업 : 올 인], [선샤인 온 리스], [맨 온 더 트레인], [바이올렛 앤 데이지]

 

 

솔직히 제 기대작은 [타짜 : 신의 손]까지입니다. 기대작을 세편이나 잡은 것도 이번 추석 연휴가 5일이나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약 몇 편의 영화를 더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들 영화도 후보작에 넣어야 겠군요. 

[스텝 업 : 올 인]은 댄스 영화입니다. 2006년 채닝 테이텀, 제나 드완 주연의 영화로 처음 만들어진 [스텝 업]은 예상 외의 흥행 성공으로 [스텝 업 : 올 인]까지 다섯편의 시리즈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텝 업 : 올 인]의 북미 흥행 성적은 처참하다고 하니 어쩌면 [스텝 업]은 이 영화가 마지막일지도... 내용은 세계 최고의 쇼 배틀 '더 보텍스'의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이들의 열정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선샤인 온 리스]는 영국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벌써부터 '올해의 [맘마미아]'라고 소문이 있긴 하지만... 그 실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내용은 아프카니스탄 파병을 마치고 영국의 고향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데이비(조지 맥케이)와 알리(케빈 구스리)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맨 온 더 트레인]는 도널드 서덜랜드라는 묵직한 노장 배우의 존재가 돋보이는 캐나다 영화입니다. 인생에 두려울 것이 하나 없는 무모한 은행강도와 인생에 새로울 것이 하나 없는 무료한 대학교수가 3일간 저택에서 함께 지내며 우정을 나누고, 그로인하여 그들의 모든 것이 뒤바뀐다는 내용입니다. [바이올렛 앤 데이지]는 할리우드의 신성 시얼샤 로넌 주연의 액션 영화입니다. 전문 킬러가 된 10대 두 소녀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B급 향기가 풀풀 나는 영화들... [마이애미 대침몰], [폼페이 : 아포칼립스 2014], [샤크 어택]

 

 

엇비슷해보이는 B급 재난 영화들도 이번주에 세편이나 선보입니다. [마이애미 대침몰]은 멕시코만에서 석유 시추를 하는 에너지사의 실수로 용암에 구멍을 내고 이로 인해 마그마가 분출돼 끔찍한 재난을 겪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폼페이 : 아포칼립스 2014]는 화산 폭발로 사라진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 관광에 나선 이들이 갑작스럽게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재난 상황에 빠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샤크 어택]은 리조트에 놀러온 사람들을 공격하는 식인 상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구닥다리 중국(혹은 중국배우)영화들... [소림사 : 인자무적], [키스 오브 드래곤], [명검]

 

 

한때 명절엔 성룡을 대표로한 중국영화들이 의외의 흥행을 올렸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주에는 세편의 중국영화가 새롭게 선을 보이는데, 흥미로운 것은 신작이 아닌 이미 예전에 개봉했던 구작 영화들이라는 점입니다.

[소림사 : 인자무적]은 1979년 영화로 홍금보, 원표 등 당시 홍콩의 대표적 액션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무림 고수 황비홍과 황비홍의 4대 제자 중 한명인 임세영이 액션 무용담입니다.

[키스 오브 드래곤]은 사실 프랑스 영화입니다. 뤽 베송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이연걸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2001년 영화입니다. 내용은 프랑스로 파견을 나간 중국 최고의 경찰이 부패한 프랑스 경찰에 의해 위기를 맞이하지만 이를 극복한다는 내용입니다.

[명검]은 1980년 영화로 자신의 무공을 시험해보고 싶어 강호를 떠돌던 검객 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우연히 옛 사랑을 만나게 되지만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었고, 질투가 심한 남편은 부하에게 리를 살해할 것을 명합니다. 기습에 의한 상처를 입은 리는 강가에서 여인들로부터 구조되고 명검을 받게 되고 드디어 무림 최강의 검사를 만나 대결 신청을 하게 됩니다.

 

 

명절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아프리카 모험 : 베코와 5인의 탐험대], [쿰바 : 반쪽무늬 얼룩말의 대모험], [마야]

 

 

명절 후유증으로 인해 지친 부모들... 그런데 어린 자녀들이 놀아달라고 조른다면? 이러한 상황을 위해 준비된 영화들이 바로 이들 영화입니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아프리카 모험 : 베코와 5인의 탐험대]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으로 불가사의한 강아지 왕국에서 거신상의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진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다룬 영화입니다.

[쿰바 : 반쪽무늬 얼룩말의 대모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얼룩 무늬가 반쪽밖에 없는 특별한 얼룩말 쿰바의 모험을 다룬 영화입니다.

마지막 [마야]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조용한 꿀벌의 왕국의 유일한 사고뭉치 마야가 꿀벌 왕국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한다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기타 등등... [닌자 거북이 : 어메이징 뮤턴트], [자유의 언덕], [불량경찰 3 : 부정부패 소탕작전], [하늘의 황금마차]

 

 

[닌자 터틀]이 개봉하니 [닌자 거북이 : 어메이징 뮤턴트]도 슬그머그 고개를 치켜 세우네요. 이 영화는 1993년 만들어진 영화로 [닌자 거북이] 시리즈의 3편입니다. 내용은 과거의 시간여행을 떠나버린 에이프릴을 구하기 위해 과거로 향한 '닌자 거북이'들의 모험을 다루었습니다.

[자유의 언덕]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입니다. 몸이 아파 일상을 포기했던 어학원 강사 권과 그녀에게 2년전 청혼했던 일본인 강사 모리의 이야기입니다. 카세 료, 문소리, 서영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불량경찰 3 : 부정부패 소탕작전]은 스페인의 액션 영화입니다. 타고난 미모와 실력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여성 정치인이 거대 다국적 기업의 부정거래를 눈치채자 기업 간부는 그녀의 암살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무능하고 쓸모 없는 모습을 가장, 보디가드를 자처한 베테랑 형사 또랑뜨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입니다. [하늘의 황금마차]는 오멸 감독의 우리 영화입니다. '황금마차'라는 이름의 밴드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번 주에도 무려 20편의 영화가 새롭게 선을 보이네요. 과연 이들 영화 중에서 관객의 사랑을 받을 영화가 몇 편이나 있을까요? 매번 너무 많은 영화들이 개봉했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들 영화를 모두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출처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글쓴이 : 쭈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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