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며 남산 데이트, 국립극장 <두 도시 이야기>
"난 내가 했던 그 어떤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난 내가 알고 있는 그 어떤 휴식처보다 더 평온한 곳을 향해 갑니다."
이 뮤지컬의 마지막 대사는
전 편을 통해 느끼던 감동의 종합체 역할을 하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게 만들었습니다.
여인(루시)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 여인의 남편 대신 단두대에 오른 시드니 칼튼이
처형되기 직전 자신의 심경을 노래한 부분입니다.
자신의 희생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
이 뮤지컬은 '프랑스 혁명'이 배경이고 내용의 주류를 이루지만
저에겐 한 남자의 숭고한 사랑이 전체 내용을 압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도시는 런던과 파리.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일시 : 2014. 6. 25~8. 3
홈피 : http://www.twocities.co.kr/
한여름의 더위가 절정인 요즘,
식욕도 없고 몸은 나른하고 매사 의욕마저 상실될 지경인데...
한 편의 뮤지컬을 보고 나니 왠지 에너지를 가득~ 충전한 느낌이었습니다.
남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무대 위에서 폭발하듯 터뜨리는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에
내 몸 안의 감성과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암튼
<두 도시 이야기>가 내게 준 에너지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거기에 커다란 감동까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내용입니다.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귀족의 폭압정치, 복수의 광기 등을
생생하게 묘사한 역사소설이자,
한 남자가 가슴속 깊이 간직한 사랑,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희생과 염원을 담은 숭고한 사랑이야기입니다.
(위 사진 출처 : 시사포커스)
(위 사진 출처 : SBS연예스포츠)
'폭발'이라는 단어가 아주 잘 어울리는 가수 소냐,
그녀가 맡은 역할은 굶주리고 억압받은 민중으로
귀족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는 '마담 드파르지'입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감정표현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소냐.
그녀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남산타워)
남산의 신선한 공기도 쏘이고
진한 감동에 젖는 뮤지컬도 보며 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세요^^*
"난 내가 했던 그 어떤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난 내가 알고 있는 그 어떤 휴식처보다 더 평온한 곳을 향해 갑니다."
It is a far, far better thing that I do, than I have ever done;
it is a far, far better rest that I go to than I have ever known.
('두 도시 이야기'의 마지막 대사 중)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 일시 : 2014. 6. 25~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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