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요리

[원주맛집]호텔출신 요리사와 킹크랩의 만남이 빚은 크랩&하우스

릴리c 2015. 2. 12. 07:00

킹크랩 요리파스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원주맛집/크랩&하우스

 

며칠 전 원주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새로운 맛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서울 시청역 주변의 크랩 요리 전문점에 갔다가

크게 실망하고 온 적이 있는데

이곳 크랩&하우스는 차원이 다른 맛과 품격이 느껴지는 곳이라

정보 공유 차원에서 소개합니다^^*

 

장소는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 뒤편으로

한국관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도 아주 쉽더군요.

크랩&하우스 게요리 전문점인데

최상급의 맛과 가격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잘 대접해드리고 싶은 소중한 분이 있을 때 간다면

엄지손가락 두 개 다 치켜올릴 수 있을 만큼

만족할 거란 생각이 든 곳입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인 킹크랩과

꽉 찬 속살의 달큰한 맛에 기절 초입까지 갈뻔했던 대게,

맛있는 음식에 목숨거는 릴리는 결코 아니건만

이날 만큼은 어쩔 수 없더라지요~ㅎㅎ

 

 

대게요리 전문점에 웬 파스타냐구요?

이집 크랩&하우스에는 두 분의 셰프가 있는데

한 명은 크랩 요리 전문가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이 바로 호텔 출신의 이탈리아 요리 전문가이기 때문이죠.

아래 음식은 해산물 알리 올리오라는 파스타인데

최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보던 맛(1만 5천 원~!!)이었다는

기막힌 정보입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수시로 찾고 싶은~)

 

 

 

탱글탱글, 쫄깃쫄깃한 식감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염장질 아닙니다, 절~대~!!)

 

 

 

원주 시외버스 터미널 뒷편에 위치한

크랩&하우스입니다.

건물 전면에 걸린 메뉴를 보는 순간

킹크랩=비싸다, 킹크랩=부담스럽다는 고정관념 대신,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런치 메뉴 또한 매력적~^^*

 

 

리본 달린 화분들을 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모양입니다.

우리가 들어간 시각이 점심과 저녁 사이의 어중간한 시간이라

아주 조용하더군요.

깔끔한 내부를 둘러보니 가족모임이나 단체 회식,

상견례 장소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테이블에 깔아놓은 흰 비닐이 살짝 거슬리긴 했지만,

음식의 특성상 어쩔 수 없겠다 싶어 넘어가는 걸로~^^

 

 

게요리가 나오기 전의 기본 세팅을 보니

한식과 이탈리아 요리의 콜라보레이션? 하는 느낌이~ㅎㅎ

코스 메뉴 주문시 제공되는 기본 찬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스프(이 날은 게살이 들어가 아주 맛있었음)와

식전 빵, 전 종류, 하우스 샐러드와 해파리 냉채, 피클,

활어회(이 날은 회를 빼달라고 했음), 오리함박 스테이크,

디저트로 티라미슈와 과일이 나왔어요.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셰프가 직접 구운 빵이었는데

따뜻한 바케트와 먹물빵을

다진 시금치를 넣어 녹인 치즈에 찍어 먹는게

맛있고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킹크랩과 대게를 먹을 땐

대게를 먼저 먹어야 한다는 거, 다 아시죠?

맛있는 건 아꼈다가 나중에 먹는 이치, 바로 그겁니다~ㅎㅎ

그래서 대게가 먼저 나왔습니다~^^

하트3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듯

꽉찬 속살의 쫄깃하고 달달한 맛~

아, 말이 필요 없습니다~!

 

 

속살을 발라 칠리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전 그냥 먹는 게 좋더라구요~^^

 

이 분,

너무~ 좋아하시는 것 아닌지~~~ㅎㅎ

행복한 미소가 내내 떠나지 않았답니다^^

 

 

 

 

아~ 이 비주얼~~

자꾸만 군침이 넘어가네요~~

요리

 

 

와우~

드뎌~~ 하일라이트인 킹크랩 등장~하셨습니다~!!

단단한 갑옷 속에 감춰둔 쫄깃하고 부드러운 속살,

달달한 그 맛을 생각만 해도 군침이 흐릅니다~ 꼴깍~~

뿌잉3

 

 

 

오너 셰프가 직접 손질해 준 킹크랩 다리~

그 안을 꽉 채운 속살의 알갱이들이

입안에서 통통 튀는가 싶더니

살살 녹아요 녹아~

 

 

 

킹크랩의 뱃살?

생선의 뱃살이 고소하고 맛있듯이

킹크랩 뱃살 역시 굿~~~이더군요^^*

 

 

 

킹크랩과 대게만으로 포만감을 얻기엔

주머니 사정을 생각지 않을 수 없기에...

호텔 출신 셰프의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해산물 알리 올리오(15,000원).

역시~~ 짱~!!!

전문 요리사다운 맛과 향취를 느끼며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 먹으러 원주까지 올 수도 없으니~~ㅠㅠ

 

 

 

코스메뉴에 딸려 나오는 오리함박스테이크입니다.↑↑

실은 배가 불러 맛만 조금 보았는데

다음에 다시 간다면

단일 메뉴로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킹크랩을 먹고 난 후

 뚜껑에 차 있는 국물에 볶아 먹는 밥,

이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별미죠~ㅎㅎ

오키

 

 

디저트 역시 고급 레스토랑 수준이네요.

티라미슈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몇 시간 동안의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문 앞의 수족관이 눈에 뜨이네요.

힘찬 몸짓이 느껴지는 킹크랩과 대게들,

다음 손님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크랩 & 하우스 (원주 본점)

주소 : 강원 원주시 단계동 844-2

전화 : 033-743-9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