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스케치
떠나기가 못내 아쉬운가 보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으려는 듯
포근히 감싸려는 듯
두 팔 벌려 마악 달려오는 봄눈이다.
산에 눈꽃이 활짝 피었다.
눈꽃나무 가득한 저곳엔
아마 지금쯤, 저마다
꽃망울들이 터질 준비를 하고 있을 게다...
2008. 3. 4. 창으로 내다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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