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동네에 배꽃눈 하얗게 내 리 다...
梨花(이화)에 月白(월백)하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제
一枝春心(일지춘심)을 子規(자규)야 알랴마는
多情(다정)도 病(병)인양하여 잠못들어하노라
이조년(1269 ~1343) (호 매운당, 고려조 문신)
▲ 언제나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어주시는 백야님.
▲ 뭣들 하세요???
배꽃과수원에서 취재에 열심인 블 기자단.
▲▼ 배꽃 취재를 마치고 나니 마을회관에서 배전(배부침개) 실연이 기다리고 있다.
아삭하고 맛있는 배를 깎아 채를 쳐 빈대떡을 부친다.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바로 이걸 두고 하는 말 같다.
아삭하면서 달콤한 게, 음~~ 다시 또 먹고 싶어진다.
블로거기자단의 빈대떡 뒤집기(위 사진)...뒤집개를 사용하지 않고
후라이팬을 흔들어 멋지게 뒤집는다.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둔포면에 위치하고 있는 아산 배마을은
눈이 내린듯, 흰 파도가 넘실대듯
요즘 온동네가 배꽃으로 하얗게 물들어 넋을 잃게 만든다.
보통 4월 10일경에 개화해 지금 화접이 한창 이뤄지는 시기다.
과수원의 1년 농사는 개화기 날씨가 크게 좌우하는데
올해는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어 맛있는 배수확이 예상된다.
자연으로 수분이 되려면 벌과 나비들에 의존하거나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암꽃에 날아들어 묻어야 하지만
수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공으로 꽃가루를 묻혀주는 것이다. 이게 바로 화접.
아산 배마을은 2002년 행정자치부에서 정보화마을로 선정되면서 ‘아산 둔포배마을’로 탄생했다.
그 후 ‘아산배마을’로 명칭이 바뀌었고 지금은 <아산 기쁨 두배마을-전통 테마마을>로
외지인들에게 좋은 추억과 맛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 : 041-532-6754
여행 블로거 기자단의 아산팸투어(09. 04. 18~19) 일정은 늘 빡빡해서 힘들다. 짧은 시간에 그만큼 많이 보여주고 많이 체험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1박 2일 일정을 '빡세게' 소화하면서도 즐겁게 다닐 수 있었던 건 아름답고 알찬 지역의 모습, 노력하는 지자체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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