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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2) 주제를 찾아 방황하는 순례자, 당림 이종무화백

릴리c 2009. 4. 22. 00:53

'황토 의식에 집약된 美의 순례자' 당림 이종무 화백의 아뜰리에

 

당림미술관은 故당림 이종무 화백(1916~2003)이 1997년 충남 아산으로 귀향하여

선산에 설립한 충남1호 미술관이다. 당림 이종무 화백의 예술세계 보존과 한국화단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고 고향인 아산에 문화 예술전파와 공유를 위하여

1997년6월11일에 개관하였다. (자료제공:당림 미술관)

 

 

▲▼ 당림의 작업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위)과

당림미술관 전경(아래)

 

당림 이종무화백은 당림미술관이 빤히 보이는 동네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작고.

설화산 아래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말년의 예술혼을 불태우던 그는

2003년 5월 26일, 88세를 기념하는 미수전을 준비하며 화집출판일로

서울의 출판사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이종무화백의 유작과 유품이 함께 보존된 아틀리에

 미술관 2층에는 이종무 화백이 생전에 쓰던 화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커다란 뿔테 안경부터 즐겨 쓰던 베레모, 흔들의자, 유화물감이 아직도 묻어 있는 팔레트,

심지어 걸레까지...

당림이 작고 직전까지 사용하던 화실 모습을 고스란히 남기고 싶어 하는

이경렬 관장의 마음이 애절하게 느껴진다.

 

 

 

 

추운 겨울, 화백의 발과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싸주었을 곰신발과

그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

 

 

 

 

 

 ▲ 이종무화백의 <자화상>

그림속 아이는 이 화백의 아들로 현재 당림미술관 관장(이경렬)이다.

아이는 아버지의 그림 소재인 사과를 집어 달아났고,

아버지는 그 때를 기억하며 그림으로 남긴 것이라고 한다.

 

▼ 미술관의 '소중한 보물'이라며 관장님이 꺼내 보여준

당림 개인전 방명록.

거기엔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한 예술가들의 이름이 즐비했다.

박수근, 천경자, 장리석, 김기창 화백을 비롯해 조병화 시인까지...

 

 

 

 

 

 

 

 

 

 

 

▲▼ 미술관 조금 아래 부지에 있는 '당림 어린이 문화학교' 앞길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으로 그려진 길바닥 그림과

기와에 그린 그림마저도 미술관의 예술적인 분위기에 한 몫 한다.

 

 

 

 ▲ 미술관 2층에서 내려다본 원형무대.

이경렬 관장이 직접 연출하고 감독하는 음악회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새소리, 바람소리와 어울려 울려퍼질 음악이 듣고싶어진다.

  

 

▲▼ 어린이 문화학교 내의 '체험 작품들'

 

 

 

 

 

 

당림 미술관의 이경렬 관장은 지역의 미술작가를 후원하고 신진작가 발굴,

지역주민의 예술적 마인드 향상을 위해 어린이 체험학습을 열고 있다.

어린이들은 오감체험을 통해 느낌이나 감정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형상화 시키면서 자신의 예술적 기질을 발견한다. 

 

 

Open: 화 ~ 일요일 (10시~12시, 14~18시)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무료) 및 프로그램참여 예약필수.

(336-920)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2리 산2-1번지
Tel)041-543-6969, Fax)041-544-5237
 (E-mail) dangri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