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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 위에서 단양을 품다

릴리c 2009. 7. 16. 23:11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남한강의 정취와 역동하는 단양의 모습이 발 아래로 굽어보이는 양방산(해발 660m, 양백산이라고도 함) 전망대에 오르면, 사방이 탁트인 시원함에 세상 모든 것을 품을 만큼 가슴이 활짝 열린다.

 

푸르른 산이 팔 벌리며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

이곳은 단양 활공장.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의 별천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찾아보시길.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로 오를 수 있다.

 

가파르긴 하지만 숨고르기 하면서 액셀을 밟다보면어느 새 정상에서 만나는 절경이 발 아래 펼쳐질 것이다.

  

양백산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신단양 시내가 굽이도는 남한강 품에 안겨있다.

 

구름이 있는 곳까지 올라 새처럼 날으며 지상을 내려다보는 쾌감을그 어떤 즐거움과 비교할 수 있을까.

 

온몸으로 바람을 가르고 구름을 헤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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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보고파~~~

  

 

 

 

양방산 전망대

 

단양은 5군데의 활공장과 활공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니 오르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행&패러글라이딩 문의 :

043-422-1146

사인암(舍人巖)

 

푸르고 맑은 남조천 줄기를 따라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아 있다.

수려한 절경으로 운선구곡(雲仙九曲)이란 이름이 붙은 이곳에단양8경의 제5경 사인암(舍人巖)이 자리하고 있다.개인적으로는 8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된다.

 

사인암이란 이름은 고려말의 대학자 역동 우탁(1263~1343년, 단양출신)이 사인(舍人:정4품)이란 관직으로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사인암이라 불렀다고 한다. 

 

조선시대 최고의 화원인 단원 김홍도를 비롯하여 많은 시인이 머물며 그림을 그렸고,시를 짓거나 자신의 이름을 석벽에 각자(刻字) 하기도 하였다.

 

 

암벽에 새겨진 우탁선생의 친필 각자(일부).

 

卓爾弗群 確乎不拔 獨立不懼 豚世無憫

탁이불군 확호불발 독립불구 돈세무민

<뛰어난 것은 무리에 비할 것이 아니며 확실하게 빼지 못한다.

홀로서도 두려운 것이 없고 세상에 은둔하여도 근심함이 없다>

 

 

 

 

 

『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에 가쇠쥐고 늙는길 가쇠로 막고 오는백발 막대로 치러허니 백발이 제몬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

舍人 易東 禹倬(사인 역동 우탁) 

 

 

 

 

 

 

 

 

 

 

요즘 같으면야 마땅히 자연훼손죄에 해당하겠지만7백여 년 전 선조들에겐 자신의 마음을 새겨 오래 남기고후세에게 교훈으로 삼게 하고자 했던 모양이다.

 

 

 

 

 

 

 

 

계곡에 반영된 사인암을 벗삼아 장기와 바둑을 두며풍류를 즐겼을까
세상근심을 잊었을까.

 

사인암 주소 :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64
문의 : 043-422-1146

 

 

 최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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