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 저자 모리츠 준코. 역자 최경순. 창해. 346쪽. 1만3천 원. “누구나 가끔은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하고 비관할 때가 있죠. 지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인생과 죽음의 의미를 다룬 일본 소설,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을 번역한 최경순 씨는 “삶의 순간순간이 얼마나 의미심장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라고 운을 뗐다. 그가 소개하는 ‘내가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은 수천 명 환자들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의사, 모리츠 준코의 장편소설. 인생과 죽음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소설은 불교에서 말하는 ‘환생’을 소재로 나는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이며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결국 인생이란 진정한 나에게 돌아가는 여행’이라는 결론을 맺는다.
저자인 모리츠 준코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카운슬링을 해 일본 내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의사이자 작가. 그 동안 ‘암에 걸리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어린이의 고민에 대처하는 책’, ‘마음의 천사를 키우는 책’ 등으로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역자 최 씨는 “책장을 덮으며 내가 느낀 공감과 깨달음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자 번역을 시작했다”며 “개인적으로 첫 번역작인 만큼 작은 부분이라도 저자에게 다시 확인하고 현장 취재도 숱하게 하며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 또한 책을 통해 남은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은 만큼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도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 씨는 한국방송대학 일본학 1기 출신. KBS, TBS 음악 프로그램 전문 작가로 활동한 뒤 현재는 번역과 일본 전문 인터넷 신문인 JP뉴스(www.JPnews.kr)의 필자, 여성부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에 출판기념회를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