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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살고있는 아름다운 마을, 통영 동피랑

릴리c 2010. 8. 13. 16:27

언덕에 서면 통영 앞바다가 발아래~

동화 같은 마을

 

통영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윤이상, 박경리, 전혁림, 동양의 나폴리 정도는 누구나 알만한 것이고...

거기에 동피랑 마을을 떠올렸다면 당신은 상당한 센스쟁이~!!

동피랑 마을에 오르면 탁트인 시야에 강구항이 보이고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유럽의 어느 전망 좋은... 언덕위의 하얀집이 부럽지 않으리라...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비탈의 지역 사투리)이라는 뜻이다.

통영시 정량동, 태평동 일대의 산비탈 마을을 일컫는데,

서민들의 오랜 삶터로

수차례의 재개발 계획이 변경되어 지금도 저소득층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정경을 갖고 있다.

  

 

 

 

동피랑 언덕에 오르면 정겨운 사투리가 여기저기서 반긴다.

"우와, 온당서 체리보이 토영항 갱치가 참말로 쥑이네"

==> "와, 언덕에서 바라보니 통영항 경치가 정말 그만이네." 

 

 

 

 

 

 

나무줄기에 사람들이 저마다 손바닥에 페인트를 묻혀 찍으면

무성한 잎으로 태어난다.

지금은 저보다 더 많은 잎이 돋아났으리라.

 

골목마다 바다가 펼쳐지고...

새가 날고 구름이 흐른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우리 가슴에도

동화 같은 꿈과 희망이 솟는다.

 

동피랑의 이별과 만남

 

동피랑의 아침은 이별입니다.

아침이면 먼 바다로 일 떠나고

그 생각으로 글그림 속에 아침 해, 등대, 배, 물고기를 그렸습니다.

 

동피랑의 밤은 만남입니다

어둠 오면 떠났던 님 다시 돌아와 반가이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그 생각으로 글그림 속에 갈매기...

 

 

  

 

 

 

 

 

 

 

  

 

 

 

 

 아래 사진은 동피랑 그림마을로 변신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비랑(비탈의 지역 사투리)이라는 뜻이다.

통영시 정량동, 태평동 일대의 산비탈 마을을 일컫는데,

서민들의 오랜 삶터로

수차례의 재개발 계획이 변경되어 지금도 저소득층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언덕마을에서 바라보는 해안도시 특유의 아름다운 정경을 갖고 있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피랑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눈길을 끈다.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는데

 2007년 10월 ‘푸른통영21’이라는 시민단체가 공공미술의 기치를 들고

 ‘동피랑 색칠하기-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로 꾸며진 동피랑마을에 대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위 사진은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기 전

통영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인데

요즘은 또 다른 그림들이 그려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기회 되면 다시 한 번 꼭~~ 찾고 싶은 곳,

동피랑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