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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옆 가을벤치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청도 프로방스

릴리c 2011. 11. 11. 12:22

철길 옆 벤치에서 당신을 만나고 싶다/청도

 

도 여행을 하면서 발견한 또 하나의 보석 같은 곳이 있다.

프로방스라는 레스토랑.

 

'프로방스'는 원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라는 지명임에도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주황색 지붕과 아름다운 창가엔 꽃들이 피어 있는 하얀 집들이 푸른 숲과 어우러져 평화로

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마을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목가적인 것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 때문이 아

닐까.

 

청도 프로방스는 철길이 옆에 있어서, 낙엽지는 가을풍경을 오롯이 즐기며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이 가을을 보내고 싶다면, 당신의 가을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

는데 더할 나위 없는 이곳을 찾아보면 어떨까.

이곳에서 식사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다시 찾고 싶은 마음에 사진으로나마 소개하하려고 한다.

경상북도 청도군 소재의 프로방스는 인근에

<청도 와인터널>어둠속에서 세계적인 와인이 익어가는 청도의 와인터널

주말마다 열리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있어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청도 소싸움> 얘기는 나중에~^^

 

 

 

오래된 철길과 낡은 기차 한량이 서 있는 이곳은 그 풍경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할렘 열차'라는 이름의 노란색 낡은 기차엔 누군가의 솜씨로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서 마치 큰 장난감기차를 연상케 한다. 프로방스는 이 기차와 철길 때문에 도시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운치 있는 명소가 된 게 아닐까.

철길 옆 곳곳에 놓여있는 나무의자 역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추억의 물건이다.

그 나무의자에 앉아 가까운 사람과 정담을 나눈다면, 이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으로 기억될

것만 같다.

 

 

 

 

 

 

 

 

철길을 사이에 두고 프로방스 맞은 편 창고건물에도 예쁜 그림들이 가득하다.

사람들의 마음엔 날개 단 천사에 대한 열망이 늘 있는 것일까, 대부분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에 담는다.

 

 

 

 

 

 

 

 

 

철길과 이웃해 있는 프로방스 '하늘정원'이라는 식당이다.

이곳에서 점심으로 쇠고기버섯 전골을 먹었는데 유명한 청도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 향미를

더한 특별한 맛이었다.

 

 

 

 

 

청도 프로방스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880

054-373-6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