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 보며 눈뜨는 솔바람 풍경소리 펜션에서 제주도의 쾌적한 여행이 시작되다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잠자리가 쾌적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예전엔 그 문제로 실속파인 남편과 여행 때마다 작은 트러블이 일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최고급 호텔을 고집하는 건 아니고, 적어도 청결한
이부자리와 쾌적한 공간에서 쉴 수 있어야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제주도 여행 5박 6일 동안 머물렀던 '솔바람 풍경소리' 펜션은 청결과 쾌적함은 기본,
마치 남국의 어느 섬 숲속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른 아침, 살랑거리는 바람과 새소리에 눈을 뜨면 아름다운 일출이 온 천지를 물들이는 보너스가
선물처럼 내 앞에 펼쳐지고, 밤마다 쏟아지는 하늘의 별들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자로
만들었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맑고 신선한 아침 공기를 폐속 가득히 들이마시니 여행을 위한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이다.
새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제주도의 아침은 어딘가의 수목원에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아열대지역 어느 나라의 정원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제주 솔바람 풍경소리 펜션은 전 객실이 단독형으로 되어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휴양 펜션이다.
봄에는 천리향 향기, 가을에는 녹차꽃 향기에 황홀해지고 겨울에는 란타나꽃과 피라칸타 열매가
흐드러진 수목원 같은 목조 펜션으로, 주변에 제주 올렛길(4, 5코스)과 물영아이오름, 쇠소깍,
남원큰엉 해안경승지, 혼인지 등이 있으며 유기농 감귤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청결한 이부자리와 말끔히 청소가 되어 있는 실내.
안에 들어서니 하루종일 길 위에서 쌓인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다.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진 실내
인테리어와 마감재로 친환경적 분위기가 물씬 하고, 게다가 따끈따끈한 바닥은 어린 시절의 온돌
방을 연상시켜주어 눕기도 전에 이미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다.
이런 방에서라면 오손도손 나누는 이야기꽃으로 긴긴 겨울밤도 짧기만 하다.
까치가 먹다 남겨둔 감인데 무척 달아보인다.
아래 사진의 고양이는 펜션 관리인이 키우는듯 한데,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강아지인줄
착각하는 모양이다. 졸졸 따라다니며 하는 짓이 귀여워서 예뻐해 주었더니 내가 머물던 숙소까지 와선
갈 생각을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침인사를 건넨다. "안뇽하세요?"
짜아~~슥~!!
위 사진은 솔바람 풍경소리 펜션에서 새벽에 분당꽁지님이 찍은 것입니다.
장노출로 담아 하늘의 별들이 군무를 추는 것 같네요.
가족과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별 헤는 밤'을 보낸다면 두고두고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지요?^^*
064-764-6002
홈페이지 www.solpung.co.kr
펜션 바로 앞에는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귤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요즘이 한창 수확철이어서 당도 높은 귤을 싼값에 먹을 수 있는데,
나도 직접 주문해서 먹어보니 서울에서 사먹은 귤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 중에 혹시 맛있는 귤을 사고 싶어하시는 분을 위해 믿고 주문할만한
사이트를 소개할까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 내용을 참조하시길~~^^*
귤밭 주변의 돌담 옆에 피어있는 들국화가 예뻐 한 컷~^^
아, 반가운 소식!!
이 글을 포스팅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 키다리네 제주감귤 홈페이지(http://www.jejuki.com/)를
방문했더니 며칠 전까지만 해도 10Kg 22,000원(택배비 포함) 하던 못난이귤을 할인판매한다는
소식이~!!
2012년 1월 4일부터 15Kg 20,000원에 판매한다고 하니 거의 절반 값 수준인 셈이다.
설명절 전에 받기 위해선 1월 17일 오전 11시까지 주문 완료해야 한다니 내가 먹을 것과 선물용
구분해서 주문해야겠다.
지금 키다리네에서 판매되고 있는 귤은 2종류다.
일반 노지 감귤과 못난이 감귤.
선물용이라면 일반 노지 감귤을 택하면 되겠지만 가족이 드실 거라면 못난이감귤을 강추한다.
가격 차이는 3,000원(내가 12월에 주문할 당시 기준).
일반 노지 감귤과 못난이 감귤의 차이점은 귤 껍질이 깨끗한가 아닌가 하는 차이밖에 없다.
당도는 둘다 높은데 이런 차이점으로 인해 제주도에서는 가격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제주도 감귤은 보통 10월 중순에서 시작해서 다음 해 3월 말이면 끝이 나는데 바로 지금 시기가
가장 당도가 높은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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