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도

제주 바다체험장, 장비없이도 잊지 못할 추억 한아름

릴리c 2012. 1. 5. 08:30

맨손으로 물고기 잡으며 제주도 추억을 낚는다고? 제주 바다 체험장

 

제주도에서의 다양한 이색체험 중 평생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장소가 있다.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해안길을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바닷가에 돔식 푸른 대형 천막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주 바다 체험장>이다.

돔식 실내에서 이뤄지는 '바다 체험'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 걱정없이 즐길 수 있고, 연중 문

닫는 날이 없어 언제든 가기만 하면 제주도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해녀처럼 직접 바다에 들어가 물고기와 전복, 소라 등을 잡을 수 없는 일반인을 위해 여러 개의 수

조에 각종 살아있는 해산물을 집어넣고 그 안에 들어가 손으로 잡거나, 낚싯대를 드리워 싱싱한 물

고기를 낚도록 하는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무척 신나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수조에 들어가기 위해선 장화가 달린 방수복을 입어야 한다.

입고 있는 옷 위에 덧입는 것으로 OK~!

맨손으로 해산물을 잡는다는 생각에 어른들이 더 즐거워하는 것 같다.

 

 

 

이곳에서 잡은 해산물의 가격은 먹을 경우에만 그날그날의 시세에 따르는데 시장보다는 저렴하다고

한다. 매운탕을 끓여주는 비용은 1인당 5천원, 먹지 않고 오직 <바다 체험>만 할 경우엔 3천원을 낸다.

체험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고, '이용안내'를 꼭 읽어볼 것.

 

 

 

아빠와 함께 '추억 쌓기'에 나선 어린이.

손으로 잡지 못할 경우엔 이 어린이처럼 바구니를 이용해도 된다.

이 아이는 그날 밤 '바닷속을 헤엄쳐다니는 인어아가씨' 꿈이라도 꾸지 않았을까...

아마도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이 되었을 게 분명하다.

 

 

 

맨손으로 잡아도 좋고 뜰채를 이용해도 좋다. 그러나 물고기들이 어찌나 빠른지 쉽게 잡히지는

않았다. 잡았다고 해도 먹을 것만 주방에 넘겨주고 나머지는 다시 놓아주어야 한다.

낚싯대를 이용해 잡을 수도 있는데... 역시 쉽지 않다. 그럼에도...... 팔뚝만한 눈먼(?) 물고기들이

미끼를 물기도 한다.

 

 

 

함께 체험장에 갔던 블로거 분당꽁지님(블로그 '행복한 사진사' 운영)은 전생에 어부였는지

뭐든 잘도 잡는다. 문어를 잡아 올리고 먹는 시늉을 하며 익살을 떨어보지만......그는 날것은

입에도 대지 못하는 사람이다.

 

 

 

 

 

 

 

 

잡은 해산물 중 먹을 것만 주방에 넘겨주면 이렇게 회를 뜨거나 데쳐 주고 매운탕도 끓여주는데

그 국물에 끓이는 라면맛 또한 잊을 수 없는 제주도의 추억으로 기억된다.

바다체험장 바로 앞에는 바다가 펼쳐진다. 곧장 가면 부산 쯤 되려나?

 

 

 

맨손 혹은 낚싯대, 뜰채를 이용해 물고기와 전복, 문어, 낙지, 조개 등을 맘껏 잡아볼 수 있는

이색 체험장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평생 잊지못할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잡은 해산물은 대형 마트보다 저렴하다고 하니 회도 즐기고 추억도 쌓는 일석이조의

멋진 경험이 될 게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