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숲

중국의 장기이식산업 급성장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 세상에 폭로!

릴리c 2012. 11. 7. 08:30

중공의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국제 세미나를 보고...

 

며칠 전, 볼일이 있어서 광화문에 나갔다가 몸에 광고(?)를 붙인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특별한'을 붙인 것은, 그가 달고 있는 포스터 글이 특별해 나의 시선을 확 잡아끌었기 때문이다.

'중공(中共)의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국제 세미나'라는 문구에서 소름이 돋는 전율이 느껴졌고,

국제 세미나라는 사실이 내 흥미를 유발한 데다 마침 세미나가 열리는 곳이 가까운 곳이라

가던 길을 멈추고 세미나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중국을 여행하다 행방불명 된 사람이 장기가 적출당한 채 버려졌다는 얘기를 전부터 수도 없이

들어온 터라 그 진실이 궁금했던 터였다.

대체 중국은 왜 산 사람의 장기를 적출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걸까.

 

세계의 양심 있는 의사와 변호사, 정치가 등이 세상에 폭로하는 '중공의 장기 이식산업 급성장'의

비밀스러운 실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동시통역으로 이뤄진 연사들의 강연을 들었다.

 

 

 

10월 31일 오후 2시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중공의 생체장기적출에 관한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의 발제자는 두 사람으로,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을 지낸 David Kilgour와 캐나다의

David Matas(캐나다 국제 인권변호사)였다.

회장에 들어서니 언론사 기자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회장을 가득 메워 '중공의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명의 발제자 발표가 끝난 뒤 언론사를 비롯한 일반인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이에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는데, 나치 만행보다 더 한 중공의 '생체 장기적출 이식사업'의 실태 폭로에 장내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David Kilgour(데이비드 킬고어. 캐나다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8선의원. 위)와

David Matas(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국제 인권변호사. 아래)가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데이비드 킬고어는 이날 그동안 조사한 자료를 발표했는데,

"파룬궁 수련자들은 2001년 이후 수천 명 규모로 살해됐고, 이들의 장기는 중국인과 외국인 환자들

에게 밀매됐다. 또한 2000~2005년 사이 실시된 4만 1500건의 이식 수술에 사용된 장기의 출처는

파룬궁 수련자의 것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신장, 간, 각막, 심장 등 주요장기가 고가로 판매되기 위해 희생됐다."고 했다.

 

이 두 사람은, 중공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체장기적출에 대한 최초 폭로 증언에 대해 조사를 통해

그 사실을 입증한 사람들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들은 "끔찍한 만행이 끝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중공의 장기적출 

사건에 관심을 촉구했다.

 

중국의 불법 생체장기적출 실태는 지금 미국 의회에서 중점적으로 거론되고 있고 UN 인권이사회

에서도 중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마취제도 쓰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 몸에서 장기를 도려내 팔아 돈을 버는 짓이

인간이 할 짓인가? 벌써 몇 년째 일어나고 있는데, 은퇴를 앞두고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마침 전 세계가 왕리쥔(王立軍)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이를 이용해 보시라이(薄熙來)를 처벌하자.

파룬궁 문제를 마땅히 해결해야 한다.”

 

메이터스는 “이번 사태를 관망하며 앞으로 전개를 지켜보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문제에 관한 한 그냥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인권을 존중하는 미래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의 부당함(injustice)을 종식시킬 순간이

언제인가. 희생자가 아닌 사람들이 그 희생자들만큼 격분을 느낄 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의학박사 이승원(위. 중공의 생체장기적출 진상조사위원회 회장)씨와

부산대 최우원 교수(아래).

최우원 교수는 “숨 쉬는 사람의 몸에서 장기를 빼내는 중공의 범죄는 과거 나치의 만행을 능가하며

이 지구상에서 없었던 가장 악독한 짓”이라며 “이 범죄가 세계에 폭로되고 전 세계인이 알게 되는

그날이 바로 중공이 붕괴될 때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이 끔찍한 범죄를 하루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3일 미국 국회의원들이 중국 내 파룬궁 수련자와 기타 종교적 정치적 이유로 수감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장기 강탈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이 서한은 하원의원 로버트 앤드루스(Robert Andrews, 민주당)와 크리스 스미스(Chris Smith, 공화당)가

공동 발기했고 양당 의원 106명이 서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킬고어와 메이터스는 중국의 일당국가에 ‘파룬궁 탄압 중단’과 ‘수감자 장기 강탈

행위 중단’ ‘군대의 장기이식사업 근절’ ‘합법적인 장기기증 체계 설립과 규제와 국제적 조사를 위한

강제수용소와 모든 구금 시설 공개’ 등의 7개의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역외 적용 법령 제정’ ‘원정이식 신고 의무화’ ‘해외원정이식에 대한

의료보험 지급 금지’ ‘가담자 입국 금지’ 등의 실천 방안을 제안하며, “중국 내 장기이식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보호장치 마련은 시기상조가 없으며 바로 지금이 기회이다.

한국 국회와 정부는 이 기회를 이용해 장기적출 행위와 파룬궁 탄압을 종식시키기 위한 의제를 강조

하고 국회가 기본적인 인간 존엄의 침해에 대한 우려와 모든 이의 존엄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성명해 줄 것”을 희망했다.

 

 

 

11월 1일 당초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공 생체장기적출 기자회견'이 프레스센터 앞

인도에서 취재진과 인권단체, 행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고 한다.

내가 가보았던 전날의 세미나에서 '서울시장과의 면담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갑자기 취소됐다'며

서운함을 보여주던 단상의 발제자들 표정이 떠올랐다.

중국의 눈치를 보는 정치권의 태도임을 모를 사람이 있을까.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나몰라라 하는 정치가들, 그들에게 따뜻한 가슴은 있는 걸까...

인권이 정치 앞에서 무기력하고 나약해진 현실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조직도 없이 오로지 인간답게 살고자 하며 심신수련을 하는 중국의 파룬궁 수련자들을 중국 정부가

박해하는 현실을 알리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인권을 보호하는 최저한의 표시가 될 것으로 본다.

 

(내용 참조 : 대기원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