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짧기만 한 가을이 못내 아쉬워
올해는 가을을 붙잡아
내 곁에 두기로 했습니다.
산책을 나갔다가
바람에 구르는 낙엽 몇 개 주웠습니다.
유리창에 붙여 두니
밝은 햇살을 받아 선명하게 빛나는
가을이
집안 가득 들어찹니다.
아마
한겨울이 와도
이곳엔 가을이 머물러 있을 겁니다.
여름 이야기, 가을 이야기
도란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가을과 함께 겨울을 날 것입니다..
가을이 떠남을 아쉬워 하며...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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