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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야경 속 엠블호텔 마레첼로의 환상적인 메로구이

릴리c 2012. 11. 28. 08:30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더라~!! 여수엠블호텔 레첼로메로구이

 

"맛있어도 너~~~무 맛있는 메로구이에 야경은 덤, 스카이라운지 너무 황홀해~!!"

이런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곳이 있다.

얼마 전 남도여행 때 묵었던 여수 엠블호텔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마레첼로에서 저녁을

먹었을 때의 얘기다.

평소에도 메로구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아주 가끔 찾아가 먹는 부페 레스토랑이 있다.

마트에서도 손바닥 크기의 날 것 한 토막에 만원이 넘는 비싼 생선이다 보니 자주 접하지는

못하는 터라, 메로구이를 썩 잘 만드는 호텔 부페를 찾아 그것만 두 세 토막 먹고 나면

본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서 이번 여수 엠블호텔에 묵으면서 마침 그곳에 메로구이가 있다길래 반신반의 하면서

주문했는데...

평소 즐기던 간장양념구이가 아니라 하얀 속살 그대로 살려 스테이크로 만든 것이어서 왠지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들었고, 보는 순간 꼴깍~ 침이 넘어가더라는~~!

 

 

 

낮엔 돛단배 형상인 호텔 건물 전체가 밤이면 무지갯빛으로 변해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하는 엠블호텔.

이곳 26층에 스카이라운지 <마레첼로>가 있다.

밤엔 여수 시내 야경이 한 눈에 조망되는 데다 밤바다의 운치와

고급스럽게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이 

스카이라운지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아~ 참을 수 없는 유혹, 기다리던 메로구이다~!!앗싸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우리 속담이 아니더라도

척 보기에도 벌써 군침이 싹~ 입안 가득 고인다.

부드럽게 구워 돌돌 만 베이컨, 올리브오일에 살짝 구운 도마토와

허브 장식을 한 파인애플, 버섯과 레몬 구이의 조합이

무척 아름답다.

 

 

 낮에 호텔에 도착했을 때 구경삼아 둘러볼 때 찍은 스카이라운지.

사방이 탁 트인 실내 분위기를 살려 창가에 좌석이 배치되었다.

이런 곳에서 향기 좋은 커피 한 잔 마시며

여행자의 여유를 만끽한다면...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여수 앞바다와 여수 시내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

저 창가자리에서 저녁식사 '메로구이'를 '우아하게' 즐겼다는~^^*

 

 

 

 

낮엔 낮대로 밤엔 밤대로

근사한 풍경 속 돛단배가 되는 엠블호텔에서의 힐링과 남도여행,

이보다 더 낭만적인 여행이 있을까 싶다.

이번의 여수 순천 여행은

진정한 '힐링여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침 기상시간에 쫓기는 일 없이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산책하고 쉬고...

 

 

 

 

한낮의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은은한 조명과 음악이 흐르는 저녁시간이 되니

레스토랑엔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제부터 맛있는 식사시간~!

오키

 

 

 

새우와 연어, 올리브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

신선한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하루의 피로를 씻어줄 것만 같은

기분좋은 샐러드와 따뜻한 빵으로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발사믹초를 섞은 올리브오일에 찍어먹는 빵,

입안이 행복해진다.

 

 

드디어 메인요리인 '메로구이'가 내 앞에 놓인다.

뼈와 함께 조리한 간장양념 메로구이와 어떻게 다를까.

두근거리는 마음을 억누르며

하얀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裸身'을 이리저리 탐미한다.

입에 넣지 않아도

난 이미 그 부드러운 육질의 감촉에 빠지고 만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메로구이 한입 베어 물으니...

역시~~~ 

허브향이 살짝 감돌며 입안에 기분좋은 향취가 돌고

 예상했던대로 보들보들 고소함에 몇 번 씹지 않았는데도

이미 목으로 넘어갈 만큼 살살 녹는다.

 

 

 하얀 속살 메로구이의 맛에 흠뻑 빠진 날,

내 입맛을 사로잡은 메로구이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날이기도 했다.

앞으론 엠블 호텔 마레첼로의 '메로구이'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메로구이에 곁들이로 나온 오이와 무, 브로콜리 피클.

많이 시지도 않으면서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이 굿~~~!

 

 

 

"예뻐서 어떻게 먹어~!"

디저트인지 예술작품인지 잠시 헷갈려했던 케익 디저트다.

이곳 주방엔 예술가들만 모였나부다~^^

 

 

 

 앗~ 가만 보니...

디저트 장식에 금박이~!!

마레첼로의 디저트는... 예술... 맞다~~^^*

 

 

 

 

 

 

우아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는데 와인이 빠질 수 없지~

난 메로구이와 어울리는 화이트와인을 주문했다.

단맛이 거의 없는,

살짝 떫은 맛이 느껴지지만 뒷맛의 여운이 기분좋은 와인이었다.

 

 

 

엠블호텔 정문의 기둥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색의 조명이 호텔을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듯하다.

팔각정이 아름다운 호텔 바로 앞의 전망대.

 

 

또 다른 남도여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