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발칸

신의 은총인가, 성모발현지 메주고리예의 하늘은 눈부시게 파랬다/보스니아

릴리c 2013. 3. 22. 08:30

성수(聖水)가 흐르는 치유의 예수상성모(聖母) 발현지 메주고리예

 

예전 유고 연방에서 분리 독립된 여섯 나라 가운데 하나인 보스니아,

공식 명칭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이번엔 보스니아 남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메주고리예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 곳은 왠만한 지도에는 나와 있지도 않던 작고 한적한 마을이었는데, 성모 발현 이후 전

세계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

그 '발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데...

1980년 6월 티토가 사망한 시기엔 종교를 인정하지 않던 공산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성모의

발현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그 후 밀로셰비치 시대에 비로소 메주고리예는 성모 발현지로

인정받았다.

 

아직 유고슬라비아 연방국가 시절인 1981624일,

메주고리예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최초 두 아이에게 성모가 발현했다는 증언 이후 다시 6명의 어린이에게

발현했으나  어린이들은 무서워 발현장소에서 도망쳤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 날, 성모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고 그들은 처음으로 발현산에 올라가 기도하며, 성모님과

대화를 나누었다.===>

 

야고보 성당 앞의 성모 마리아.

'평화의 성모상'으로 불리는데 이탈리아 조각가 디노 펠리치(Dino Felici)의 작품.

 

===>그 후 매일 계속된 발현을 통해 성모님은 자신을 평화의 성모로 소개하며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평화가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이 땅에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현하신 성모님의 메시지는

사랑하는 자녀들아!”로 시작해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로 끝맺는다

 

메주고리예는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일어난 발현 역사 중

성모 발현이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아이들을 포함해 마을 사람들과 순례자들에게 발현된 것만도

이미 5천회를 넘고 있는데, 초자연적인 현상과 인류를 향한 회개와 평화의 메시지,

앞으로 있을 경고와 기적의 표징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발현 흔적 때문에

1981년 이후 세계 각지에서 25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곳 메주고리예를 다녀갔다고 한다.(돌담님 블로그 참고)

 

 

메주고리예의 성 야고보 성당(위)과 '치유의 예수상'(아래)

1891년 메주고리예 성모발현 이후

전 세계의 신도들이 찾아와 순례 성지가 된 이 성당은

1892년에 설립되어 1897년에 완공되었는데,

지반이 약해 점차 내려앉기 시작해

1969년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봉헌되었다.

 

사람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상의 다리를 어루만진다.

무릎 아래 작은 구멍에서 성수가 흐른다고 하는데,

이 성수를 작은 수건에 묻혀 아픈 곳에 대면 기적처럼 낫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손이 비틀리는 중증 소아마비를 앓던 딸을 데리고 이곳을 방문한 한국(대구)의 모녀가

기적적으로 치유되었고, 감사한 마음에 성모상을 기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야외벽화...예수님이 일생 중에 체험한 다섯 가지 신비를 모자이크 기법으로 그려놓았다.

 

 

 

야고보 성당의 실내에 사람들이 가득 차면

성당 주변 야외 의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야고보 성당 바로 옆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고해성사를 드릴 수 있는 방이 마련되어 있다.

전 세계에서 온 순례객들을 위한 배려인 듯.

 

 

 

 

 

성당엔 마침 예배 중이었고 신도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문 앞까지 가득 차 있어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아래 사진은 성당 입구의 책자들.

 

 

 

 

성당 옆의 또 다른 야외 예배소.

 

 

 

 

 

해발 520m 크리자밧 산에서 성모가 발현했다는 언덕.

그동안 카톨릭계 공식 입장은

메주고리예 성모님 발현이 거짓으로 판명되기 전까지는

사람들이 그곳에 갈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원한다면 누구나 갈 수 있다'였으나

근래 교황청이 성모발현을 인정했다고 한다.

(사진출처 : 메주고리예 홈피의 사진)

 

 

야고보 성당 앞 기념품 가게엔

온통 성모와 예수 관련 상품들로 가득하다.

 

 

메주고리예 인증샷.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