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
.
조지훈님의 <승무>가 생각납니다.
뜬금없이 왠 '승무'냐고요?
얼마 전 염색 체험을 해봤는데
그때 만든 것이
하얀 비단천에 물을 곱게 들인 스카프였답니다.
물 들이기 전의 얇은 사(絲)로 짠 비단 천을 보니
은은한 아이보리 색에 투명한 것이
문득 <승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염색 과정은 다음에 다시 올릴게요^^
완성된 실크 스카프를 빨랫줄에 널어 말립니다.
물기가 남아 있을 때와
마른 상태의 색감이 다른 게
참 아름답네요.
함안(경남) 여행을 하면서
전통 직물에 천연 염색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
이곳에서는 항상 문이 열려있어서
누구라도 와서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이 염색 전의 비단 천입니다.
그대로도 아름답지만
이렇게 '나만의' 스카프로 재탄생한
비단 스카프로
올 겨울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밌는 염색 과정은 다음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경남 함안 여행 중 '염색 체험'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 하나 더 보태고 돌아왔답니다.^^*
천연 염색 체험 시범 사업장-쪽물에 하늘 담그기
(농진청 지정 농촌교육농장, 전화 문의 ; 055-587-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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