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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저절로 힐링되는 서울숲,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릴리c 2014. 5. 12. 07:30

진정한 휴식을 안겨주는 서울숲이 있어 행복한 시민

 

지난 주말에 찾은 서울숲은 

화창한 날씨 만큼이나 생기가 넘치고 이름 모를 향기로 가득했습니다.

숲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5월 신록이 뿜어내는 생명의 기운과 새들의 지저귐,

사방에서 날아오는 꽃향기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싱그러움이었습니다.

 

 

숲길을 걷다가 벤치에 앉아봅니다.

바람의 살랑임에 마음이 평온해지고 귀가 열리는 느낌,

내 안에서 뭔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어때, 행복하지?'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좋았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그늘이 기다리는 그곳,

지치고 상처받은 우리네 가슴을 살포시 어루만져줄 것 같은 곳,

서울숲은 어머니의 품속 같은 곳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여 와~ 이리 와서 앉으렴.

지친 몸과 마음을 다 내게 맡겨봐~.'

 

숲은 그렇게 말해줍니다.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놀다 까르르 터뜨리는 웃음소리에

저절로 기분좋아지는 곳,

서울숲입니다.

 

 

 

고운 모습에 향기까지 아름다운 꽃이 있고

새들의 지저귐이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숲길을 걸으니

살아 있음이 행복합니다.

 

 

 

다음엔 저 의자에 앉아 책을 읽어볼 생각입니다.

숲의 기운을 받아 눈과 귀를 맑혔으니

책 한 권 읽으며 마음까지 닦아내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듯합니다.

 

 

 

숲의 맑은 기운을 받아 요가를 하는 분,

좋은 에너지가 듬뿍 들어갈 것 같네요.

 

 

호수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과 호숫가 산책길은

서울숲에서도 제가 아주 좋아하는 길입니다.

 

 

 

 

 

숲을 거닐다가 패닝샷을 시도해봅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겠네요~^^*

(달리는 피사체에 촛점을 맞추고 카메라를 움직이며 셔터를 누르면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이 흐릿해져서 역동감 있게 표현하는 기법)

 

 

예전에 경마장이던 이곳을 숲으로 조성하면서

한켠에 승마장을 만들어 놓아 그 상징성을 부여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말타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능숙하게 달리는 분도 계시고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역시 가족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언제 봐도 행복한 풍경입니다.

 

 

 

함께 걸으실래요?

 

 

 

"풍선 하나만 주세여~~!"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아빠와 함께 타는 자전거,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순간입니다.

넘어져도 즐거운 시간,

5월은 꿈과 희망 가득한 푸르름의 계절입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손녀의 모습을

 스맛폰에 담는 할아버지,

지금 그의 인생은 또 다른 봄날입니다.

"네가 꽃보다 더 어여쁘다~!"

 

 

 

벌써 夏童들의 축제가 시작됐나 봅니다.

서울숲 분수대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죠~

 

 

 

 

'들어갈까 말까... 나도 들어가고 싶은데...'

옷이 젖는 것을 염려한 한 아이의 망설임이 안타깝습니다.

 

 

 

"나, 이거이거~ 해 보구 싶었어~!"

공원에서 짜장면 배달해 먹어보기.

배달된 짜장면의 포장을 풀기 전에 전후좌우로 흔드니

오, 짜장과 면이 아주 먹기 좋게 비벼졌네요~ㅎㅎ

숲속 잔디에 앉아 먹은 짜장면,

최고의 맛과 함께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