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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청송]태양을 품은 청송사과, 꿀이 가득해~!

릴리c 2014. 11. 21. 06:30

루비보다 붉고 꿀보다 더 단 청송사과, 그 맛에 반했어~

 

"사과 배달이요~!!"

현관까지 배달된 사과상자를 번쩍 치켜들고 들어오는

남편의 힘찬 목소리가 집안을 쩌렁쩌렁 울립니다.

지인의 소개로 지난 해에 처음 먹어본 청송사과 맛에 반한 우리는

그 맛을 잊지 못해 올해 다시 주문했어요.

 

강렬한 태양빛을 머금고 

늦가을 서리까지 온 몸으로 받고 자란 사과의 맛,

올핸 과연 어떨까?

 

 

(위, 아래)이 사진은 작년에 찍은 것입니다.

루비 보석 만큼 예쁜 색깔이죠?

보기만 해도 먹음직한 청송사과예요~^^*

 

 

 

배달된 사과상자를 현관에서 받아

어깨에 받쳐들고 들어오는 남편,

꼭 장난꾸러기 같아요~ㅋㅋ

"이제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겠구나~ 음하하하~~!!"

 

 

박스를 펼쳐보니 남자 주먹만한 사과들이

2단으로 담겨 있습니다.

 

 

먼저 한 개를 집어 옷에 쓱쓱~ 문지르더니

입으로 가져갑니다.

아삭~

한 입 베어물자 과즙이 쭈르르~ 쏟아져요~!!

우왕~~

하트3

 

여늬 과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행동이죠~

농약 걱정에 흐르는 물로 여러번 씻어야 먹게 되는 다른 과일에 비해

청송 사과는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주의 '고집스러운 정직함'을 알기에~

 

 

"우와~ 맛있다~!!"

사과 속살이 마치 해를 품은 꿀단지 같아요~^^

 

 

그 맛이 궁금해 나도 한 개 집어들었습니다.

칼로 반을 잘라보니...

보인다 보여,

달달한 향기와 새콤달콤한 꿀샘이요~~ㅎㅎ

 

 

보이세요?

꿀단지 품은 거~~

꿀물 흥건한 거~~

달아도 너~~무 답니다~

굿굿굿~~~

 

오키

 

 

 

이 사진들은 작년에 찍은 금복농원의 모습입니다.

주렁주렁 수없이 달린 열매를 보는 농부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뿌듯~ 행복~ 기쁨~ 보람~...

뭐 그 이상의 느낌 아닐까요?

 

 

 

 

이 분이 바로 맛있는 청송사과를 재배하는 금용복 씨입니다.

 농약 대신

한약재와 낙엽을 미생물 처리한 퇴비로 재배한다는

고집스러운 농부입니다.

바닥에는 은박지를 깔아 태양의 반사열로

사과 밑둥까지 잘 익게 만든다네요.

 

 

 

 

 

 

 

수확한 사과를 들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꼭 소년 같으시네요~ㅎㅎ

 

 

 

 

지난 해에 한 박스 다 먹은 후 다시 주문했다가

"다 떨어졌다(품절)"는 말에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사과를 받자마자 맛을 확인하곤

다시 한 박스 더 주문했네요~

수확하자마자 배송해주니까

늘 싱싱하고 맛있는 사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고 정직한 사과 많이 먹고

더 건강해지길 소망하는 릴리...

 

 

금복농원 (농장주 금용복)

경북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220

전화 : 010-4535-3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