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보다 붉고 꿀보다 더 단 청송사과, 그 맛에 반했어~
"사과 배달이요~!!"
현관까지 배달된 사과상자를 번쩍 치켜들고 들어오는
남편의 힘찬 목소리가 집안을 쩌렁쩌렁 울립니다.
지인의 소개로 지난 해에 처음 먹어본 청송사과 맛에 반한 우리는
그 맛을 잊지 못해 올해 다시 주문했어요.
강렬한 태양빛을 머금고
늦가을 서리까지 온 몸으로 받고 자란 사과의 맛,
올핸 과연 어떨까?
(위, 아래)이 사진은 작년에 찍은 것입니다.
루비 보석 만큼 예쁜 색깔이죠?
보기만 해도 먹음직한 청송사과예요~^^*
배달된 사과상자를 현관에서 받아
어깨에 받쳐들고 들어오는 남편,
꼭 장난꾸러기 같아요~ㅋㅋ
"이제 맛있는 사과를 먹을 수 있겠구나~ 음하하하~~!!"
박스를 펼쳐보니 남자 주먹만한 사과들이
2단으로 담겨 있습니다.
먼저 한 개를 집어 옷에 쓱쓱~ 문지르더니
입으로 가져갑니다.
아삭~
한 입 베어물자 과즙이 쭈르르~ 쏟아져요~!!
우왕~~
여늬 과일 같으면 상상도 못할 행동이죠~
농약 걱정에 흐르는 물로 여러번 씻어야 먹게 되는 다른 과일에 비해
청송 사과는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주의 '고집스러운 정직함'을 알기에~
"우와~ 맛있다~!!"
사과 속살이 마치 해를 품은 꿀단지 같아요~^^
그 맛이 궁금해 나도 한 개 집어들었습니다.
칼로 반을 잘라보니...
보인다 보여,
달달한 향기와 새콤달콤한 꿀샘이요~~ㅎㅎ
보이세요?
꿀단지 품은 거~~
꿀물 흥건한 거~~
달아도 너~~무 답니다~
굿굿굿~~~
이 사진들은 작년에 찍은 금복농원의 모습입니다.
주렁주렁 수없이 달린 열매를 보는 농부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뿌듯~ 행복~ 기쁨~ 보람~...
뭐 그 이상의 느낌 아닐까요?
이 분이 바로 맛있는 청송사과를 재배하는 금용복 씨입니다.
농약 대신
한약재와 낙엽을 미생물 처리한 퇴비로 재배한다는
고집스러운 농부입니다.
바닥에는 은박지를 깔아 태양의 반사열로
사과 밑둥까지 잘 익게 만든다네요.
수확한 사과를 들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꼭 소년 같으시네요~ㅎㅎ
지난 해에 한 박스 다 먹은 후 다시 주문했다가
"다 떨어졌다(품절)"는 말에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사과를 받자마자 맛을 확인하곤
다시 한 박스 더 주문했네요~
수확하자마자 배송해주니까
늘 싱싱하고 맛있는 사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고 정직한 사과 많이 먹고
더 건강해지길 소망하는 릴리...
금복농원 (농장주 금용복)
경북 청송군 파천면 중평리 220
전화 : 010-4535-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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