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色, 戒>를 보았다.
욕망을 뜻하는 '色'과 신중함을 뜻하는 '戒'는 이 영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서로에게 다가온 상대방을 신중하게 경계했던 두 사람은 사랑의 치명적인 유혹을
간과하는 순간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결국 육체의 뜨거운 욕망으로 시작된 관계는
그토록 신중했던 그들을 비극으로 몰고 간다.
'숨막히는 20분' '무삭제 개봉' 같은 광고카피에 현혹되어 이 영화를 보고싶었던 건 아니다.
냉철하면서도 깊은 양조위의 눈빛연기가 보고싶었다.
뭣보다도 세계적 감독 이안의 작품이 궁금했다.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그의 영화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진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감독:이안
주연:양조위, 탕웨이
상영시간: 1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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