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곁에 있을 땐 그것의 소중함을 모른다...
떠났을 때 비로소 아쉬움을 갖게 되는, 우리의 인생은 그런 것...
5년 동안 그 곁에 살면서 딱 두 번 올랐던 응봉산,
봄이면 온통 개나리꽃으로 노랗게 물드는, 그래서 사진가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곳,
그곳을 떠난 지 1년 여 만에 다시 올랐다.
낮으막하지만 한강을 시원스레 굽어볼 수 있고 야경 또한 근사한 곳이다.
해질녁,
하루 일과를 마치고 서둘러 귀가하는 차량의 긴 꼬리빛으로 한강은 다시 한 번 탈바꿈 한다.
▲ 응봉산 위의 정자... 그가 있어 이곳은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한 폭 그림이 되게 한다.
▲ 야경을 담다가 슬쩍 장난도 쳐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까만 허공에 대고 낙서를 해본다. ㅋㅋ
▲ 응봉산 아래를 지나는 기차.
저속촬영으로 움직이는 기차만 선으로 보이게 찍고 싶었는데...
대낮이라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가 뜻대로 맞아주질 않는다...뭔가 필터가 있어야 한다니, 쉬운 게 아니다, 에효~
▲ 태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은 해뜰 때와 질 때...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늘 봐도 아름다운 해넘이.
희뿌연 운무 때문에 아쉬운 일몰이긴 했지만...
▲ 가장 전망 좋다는 '뷰 포인트'에서 한 여성이 강물을 굽어보고 있다.
모든 근심을 다 털어내주고도 남을 상쾌한 바람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 얼마 후면 사라질 S레미콘 자리... 서울숲 한가운데인 이곳에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선다.
♠ 아래 다섯 장의 사진은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자연에서 특정 색깔만 남는다면 어떤 모습일까...궁금했다. ^^*
2008. 5. 22. 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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