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구석구석

구름의자

릴리c 2008. 7. 12. 01:51
 
 
 
구름도 쉬어가는 의자입니다.
햇볕이 대지 위를 뜨겁게 달구는 오후였지만
숲은 시원했습니다.
까치도 잠시 날개 접고 풀밭에 앉아
더위를 식히려는 모양입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은 모두 와서
쉬었다 가십시오.
언제든 내어드리겠습니다...
 
 

 
 

 

 
 

 

 
 

 

 
 

 

 
 

 

 
 

 

 
중앙박물관 뜰을 지나면 용산가족공원이 나온다.
먼지 폴폴 날리는 건조한 대기도
이곳에 가면 습기 머금은 다른 세상이다.
 
한여름이지만,
벌써 가을준비를 하는 어여쁜 아이들이 있다.
수줍은 듯 발그레 물든 꽃사과가 손짓한다.
뜨건 태양빛을 온몸으로 맞아들이며
속살 찌우는 감을 보라.
 
'더위'는 이렇게
자연을 살찌우는 자양강장제다!!
헉~ 이게 몬소리??
'더위'를 예찬하다니~~
너무 더워 정신이 출장간 모양이다!
 
에구, 더워라~~헥헥~  
 
 
(2008. 7. 10. 중앙박물관 숲속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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